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해 연일 공세를 벌이고 있다.
홍 시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압승한 야당이 그냥 두겠냐, 뿌린 대로 거두는 거다"라며 "조용히 본인에게 다가올 특검에나 대처할 준비나 해라"라고 한 전 위원장을 겨냥했다.
홍 시장은 "작년 12월에 한동훈은 안 된다고 이미 말했는데 들어오는 거 보고 황교안처럼 선거 말아먹고 퇴출될 것으로 봤다"며 "또다시 윤석열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거고 선거에 지면 같이 들어온 얼치기 좌파들과 함께 퇴출될 걸로 봤는데 무슨 차기 경쟁자 운운인가"라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을 자신과 함께 차기 대선 경쟁자로 두고 있는 일각의 시선에 불쾌한 감정을 내비친 것이다.
홍 시장은 한 전 위원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여의도 국회 등에 답지하고 있는 데 대해 "화환 놀이는 한 번으로 족하다. 더 이상 그런 쇼는 안 통한다. 다시는 우리당에 얼씬거리지 말라"고 했다. 홍 시장이 쓴 이 게시글은 15일 오후 7시쯤 페이스북에 공개된 후 약 30분 만에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한 전 위원장을 향해 "전략도 없고 메시지도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 홀로 대권 놀이나 한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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