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적은 아군?"... '윤석열 저격수' 이준석, 반대편 조국에게 건넨 의미심장한 말

"적의 적은 아군?"... '윤석열 저격수' 이준석, 반대편 조국에게 건넨 의미심장한 말

오토트리뷴 2024-04-15 14:32: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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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장은송 기자] '적의 적은 동지'라고 했던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연일 '반윤'(반 윤석열)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한 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사진=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사진=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 대표는 15일 "조국 대표가 너무 조급한 모습을 안 보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는 조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만남을 제의한 것과 관련된 발언으로, 조 대표는 지난 14일 "원내 제3당 대표로서 언제 어떤 형식이건 윤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 대표는 조 대표와는 다르게 "박정훈 전 해병대 대령 문제에 대해서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윤 대통령과 만날 생각이 없다"고 단호히 못박았다. 이어 "윤 대통령이 명시적인 변화를 보일 때 여야, 용산과 국회 간 협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표는 여전한 '반윤' 성향을 드러내며 "윤 대통령이 발표한 수많은 공약은 어떤 돈으로 실현했겠나. 분명 재정상황이 좋지 않은 것을 알면서 지역, 직역별로 많은 공약을 남발했다"며 "이는 국민을 무시하고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와 같은 이 대표의 행보는 낯설지 않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 전후로 꾸준히 윤 대통령에게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누가 당선돼야 윤석열 대통령께서 술맛이 제일 떨어질까", "다음 대선이 3년 남은 것 확실하나"라는 등 윤 정부에 대한 반발심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이 대표 뿐만이 아니라 조 대표도 윤 대통령에 만남을 제안하긴 했지만 대표적 '반윤' 인사 중 하나다. 일각에서는 조 대표의 만남 제의는 현재 승승장구하고 있는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함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한 대화 요청 이후에도 '강경 반윤' 노선을 그대로 밀고 나가고 있다. 조 대표는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인선과 관련해 15일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이 자신과 배우자를 위해 뻔뻔한 방패 역할을 할 사람을 찾고 있다"고 남기며 윤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최근 젊은 보수 층에게 열렬한 환호를 받고 있는 이 대표와 전국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 대표가 모두 '반윤'이라는 점이다. 이 대표는 보수, 조 대표는 진보로 추구하는 정치적 성향을 다르지만, '반윤'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함께 일을 도모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게다가 윤 정부는 총선에서 참패해 다시 한 번 여소야대 구조가 형성됐기에,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을 비롯해 곳곳에서 쏟아지는 견제를 받고 있다.

다만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의 강경 노선이 '극단적 정치 대결'을 극대화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특히 개혁신당의 경우 지나치게 '반정부 기조'에 갇혀 실질적인 답이나 대안을 내놓는 것이 아닌 윤 정부 비판에만 몰두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jes@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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