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협치, 만나서 차 마시는 걸로 안돼"

이준석 "협치, 만나서 차 마시는 걸로 안돼"

아이뉴스24 2024-04-15 14:29: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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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5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선제안한 것을 두고 "협치는 만나서 차를 마시는 것만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며 "윤 대통령이 먼저 협치를 위해 야당 대표를 만나자고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총선 뒤 처음 열린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영수회담) 기회가 있더라도 단순 만남으로 윤 대통령에게 협치 이미지를 부여하고 싶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총선 일주일여가 지났지만 윤 대통령은 여전히 반성의 메시지가 없다"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전향적 자세가 없던 것처럼, 총선 이후에도 똑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대통령실 참모진들이 사표를 냈는데도 후임자를 구하기가 어려워서 대통령이 회전문 인사를 낸다는 말이 있다"며 "앞으로도 그런 회전문 인사나 본인과 관계된 인사만 쓰는 방향으로 국정을 이끌어나가면, 암군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달 2일 처리를 예고한 채 상병 특검법을 두고도 "윤 정부의 심각한 권력남용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그간 선거로 표결 과정에서 적극 협조하지 못했지만, (개혁신당) 의원단 모두가 여기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최소한 박정훈 대령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현재 꼬인 실타래를 먼저 풀기 전까지는 (윤 대통령을) 만날 생각이 없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또 결산보고서 등 정부 재정운영과 관련해서도 "보수적이지도 않고 성공적 포퓰리즘도 아니고, 말그대로 무능의 극치"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앞서 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윤 정부가 선거 끝난 직후 엄청난 적자 규모의 재정상황을 발표했다"며 "더 분노할 수밖에 없는 것은 재정 상황이 안좋은 것을 알고도 지역별, 직역별 많은 정책공약을 남발했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국민 무시, 선거 개입 아닌가하는 울분이 든다"며 "당은 앞으로 선명한 야당으로서 윤 정부가 작금의 정치적 위기를 정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만회하려는 것을 강력하게 비판하겠다"고 역설했다.

당은 이후 오는 2026년 지방선거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다음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지선 선전을 위해 당세를 불리고 젊은 인재 발굴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지역구 출마자 오찬 자리에서도 "2년 뒤에 있을 지방선거에선 제가 기획부터 공중전까지 책임지고 돕겠다"며 "후보자들께서 각자 지역에서 기초적인 기반을 만들어주신다면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지역 세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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