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민지 기자] 배우 구혜선이 전남편 안재현에 이어 예능에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은 구혜선과 함께 전라북도 남원의 향기로운 봄의 맛을 찾아 떠났다.
공개된 방송에서 구혜선은 평소 털털한 식성을 자랑하며 "어려서부터 반찬 투정 한 번 해본 적 없다"며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간장게장을 꼽았다.
그녀는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어 작품에서 하차까지 했지만 '죽더라도 게장은 먹고 죽겠다'라는 생각으로 약까지 복용해 가며 게장을 먹었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목숨까지 걸었던 구혜선의 눈물 젖은 간장게장 스토리에 과거 구혜선의 드라마 하차 소식이 다시금 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7년 3월 구혜선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방영 3주 만에 MBC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갑작스레 하차했다.
당시 해당 드라마 제작진은 "구혜선의 하차에 제작진 모두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구혜선은 모창가수 업을 삼고 있는 '정해당' 캐릭터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표현하며 드라마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수차례 회의를 거쳐 구혜선과 같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 하지만 당분간 회복에 전념을 다해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심사숙고 끝에 드라마 하차라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 역시 보도 자료를 통해 "구혜선이 건강 악화로 MBC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출연을 지속할 수 없게 됐다"며 "병원 검진 결과 구혜선은 심각한 알레르기성 소화기능장애가 발생한 탓에 절대 안정이 시급하고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주치의 소견에 따라 현재 입원 중"이라고 전했다.
당시 구혜선이 앓았던 병명은 '아나필락시스'로 밝혀졌다. 해당 질병은 급격하게 체력과 혈압이 떨어질 수 있어 위험한 병으로 알려져 있다. 간장게장으로 하차까지 결정하게 된 구혜선을 대신해 배우 장희진이 긴급 투입돼 그녀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청 위험한 병인데!", "그때 발연기 때문에 하차했다는 말도 나왔었다", "약까지 먹어가면서 간장게장을 먹었다고? 대단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구혜선은 지난 2015년 방송된 KBS2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안재현과 연을 맺어 2016년 결혼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파경 소식을 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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