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로드리 없이 승리를 따냈다.
맨시티는 1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에서 루턴 타운에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73점으로 1위, 루턴은 승점 25점으로 18위가 됐다.
이번 경기에서 로드리는 나오지 않았다. 로드리는 10일에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로드리는 휴식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로드리는 두 시즌 연속 트레블을 향한 쉴 틈 없는 스케줄로 타격을 입었다고 인정했다. 로드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3-3으로 비기고 '우리는 더 잘할 수 있었지만, 솔직히 말해 휴식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로드리는 맨시티의 핵심적인 선수다. 중원에서 공수 양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맨시티에 없어선 안 되는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로드리는 모든 대회에서 56경기를 소화했고 이번 시즌에도 많은 경기에 나왔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를 뺄 수 없었다. 로드리를 대체할만한 자원이 없기 때문.
이번 시즌 맨시티는 로드리의 필요성을 확실하게 느꼈다. 로드리는 6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후반이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건 깁스화이트와 로드리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때 로드리가 손으로 목을 조르는 듯한 행위를 했고 주심은 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후 맨시티는 로드리가 없는 3경기에서 연달아 패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선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패했다. 리그에선 울버햄튼 원더러스, 아스널에 지면서 3연패에 빠졌다. 로드리가 돌아오면서 다시 승리하기 시작했고 승점을 쌓았다. 로드리는 15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도 경고 누적 징계로 나오지 못했는데 맨시티는 0-1로 졌다. 이번 시즌 맨시는 로드리가 빠진 4경기에서 모두 졌다.
로드리는 지난 시즌 PL에서 2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출전했다. 로드리가 없는 2경기에서 맨시티는 1승 1패를 거뒀다. 2022년 10월에 열린 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6-3으로 이겼고 리그 최종전에서 브렌트포드에 0-1로 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맨시티가 로드리 없이 승리하면서 2022년 10월 이후 PL에서 로드리 없이 처음으로 승리를 따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