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을 업무 전반에 도입하는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Walmart)는 최근 로봇 개발회사 폭스 로보틱스(Fox Robotics)와 협력해 자사의 물류센터에 자율 지게차를 도입했다.
월마트는 플로리다에 위치한 자사 물류센터에 자율 로봇 지게차 19대를 도입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물류센터는 월마트 최초의 '하이테크 물류센터'이다.
폭스 로보틱스의 자율 지게차는 창고의 물품 상하차 작업을 위해 설계된 장비다. 운영자의 작업들을 자동화하고, 작업장 안전을 개선하고, 생산성과 직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창고 담당자 1명이 최대 6대의 지게차를 감독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예컨대 물건을 배송하는 트럭이 하이테크 물류센터에 도착하면 짐을 내려야 한다. 이 단계에서 AI 기반 로봇 지게차는 팔레트를 안전하고 정확하게 내리고 운반해 상품을 분류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은 시험 운영의 성공을 통해 월마트는 해당 로봇을 42개의 지역 물류센터에 도입할 방침이다.
당초 목표였던 25개보다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편 미국에서는 매일 약 95명이 지게차로 인해 부상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 지게차의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자동화 지게차를 도입하려는 업계의 관심이 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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