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38일 만에 태풍으로… 22대 총선판 뒤흔든 조국

[이사람] 38일 만에 태풍으로… 22대 총선판 뒤흔든 조국

머니S 2024-04-12 07:0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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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의석수 12석을 차지했다. 사진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검찰독재 조기종식 기자회견'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 보인 모습. /사진=뉴스1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의석수 12석을 차지했다. 사진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검찰독재 조기종식 기자회견'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 보인 모습. /사진=뉴스1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조국 대표가 창당한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의석수 12석을 확보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총선 38일을 앞두고 창당한 조국혁신당이 제3지대인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등보다 훨씬 더 많은 의석수를 확보한 것은 물론 비례투표에서 거대 양당에 이은 3위로 당당하게 우뚝 섰다.

조국혁신당의 돌풍 요인은 민주당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내면서 초반에 큰 반향을 일으킨 데 이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에 투표) 전략이 지지자 사이에서 크게 확산됐기 때문이다. 공식선거 전 공천 잡음 등에 휩싸인 민주당을 향한 민심의 회초리이자 정권 심판과 함께 검찰 개혁을 위한 쌍두마차로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전략적 교차 선택으로도 해석된다.

조 대표는 총선 당일인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이 승리했다"며 "국민께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니S는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정치계에서 큰바람을 일으킨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12일 화제의 인물로 선정했다.

돌풍 일으킨 조국, 국회 입성 후 꺼내들 카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1일 검찰에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즉각 소환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조 대표(가운데)가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1일 검찰에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즉각 소환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조 대표(가운데)가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조 대표는 지난 11일 검찰에 윤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즉각 소환 조사를 촉구했다.

조 대표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으로 경고한다"며 "김 여사를 즉각 소환해 조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검찰도 이번 총선에서 확인된 뜨거운 심판이 자신들과 무관하지 않은 점을 잘 알 것이다. 두려운 민심을 확인했을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는 검찰이 왜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지 않느냐고 꾸짖고 계신다. 검찰의 서늘한 칼날은 왜 윤석열 대통령 일가 앞에서는 멈춰 서는지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이미 김 여사와 (김 여사) 모친인 최은순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23억원의 수익을 거둔 사실을 알고 있다. 검찰은 관련 재판에 그런 사실을 담아 '검찰 의견서'까지 제출했다"며 "김 여사의 공범들은 모두 처벌받았다. 검찰은 왜 김 여사를 소환해 조사하지 않고 기소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선 "온 국민이 공개된 영상을 통해 김 여사가 명품백을 받는 장면을 보았다"며 "백번 양보해 몰카 공작이라면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해 처벌하고 김 여사도 김영란법, 부정 청탁·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22대 국회 개원 즉시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민주당과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검찰이 수사에 나서지 않는다면 김 여사는 특검의 소환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같은날 "실체와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수사 대상이나 방식에 대해서 제한 없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판단하면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 주자 떠올라… 협력했던 민주당과 관계는?

야권에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견제할 수 있는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한다. 사진은 이 대표(왼쪽)가 지난달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 대표를 접견하는 모습. /사진=뉴스1 야권에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견제할 수 있는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한다. 사진은 이 대표(왼쪽)가 지난달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 대표를 접견하는 모습. /사진=뉴스1
지난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득표율이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광주와 전남에서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섰다.

광주에서는 조국혁신당이 47.72%, 더불어민주연합이 36.26%로 조국혁신당이 11.46%포인트 높았다. 구별로는 광주 남구가 49.18%로 50%에 달했고 광주 서구가 48.63%를 기록했다. 광주의 5개 구 모두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남에서도 43.97%를 득표한 조국혁신당이 39.88%에 그친 더불어민주연합을 4.09%포인트 앞섰다.

전남 22개 시·군 중에서 곡성·고흥·보성·장흥·강진·완도·해남·진도·영광·신안 등 11곳은 더불어민주연합이 조국혁신당을 앞섰고 나머지 11곳은 조국혁신당의 득표율이 높았다. 목포·여수·순천·나주·광양 등 5곳은 모두 조국혁신당의 득표율이 더불어민주연합보다 상대적으로 앞섰다.

조국혁신당이 이번 총선에서 쾌거를 이루면서 야권에선 조 대표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견제할 수 있는 차기 대선 후보로 꼽고 있다. 하지만 조 대표가 현재 자녀 입시 비리 혐의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대법원 판결을 앞둔 점이 변수다. 대법원에서 실형을 확정받을 경우 국회의원직이 박탈돼 피선거권을 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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