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에 패한 이광재 후보가 소감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일 성남시 서현1동행정복지센터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있는 이광재 후보. /사진= 뉴시스
이 후보는 11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험지에서 도전하고 패배한 수많은 민주당 후보에 각별한 애정을 보낸다" 며 "우리는 도전하고 혁신하고 성공하는 정당임을 보여주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분당에 출마를 결심한)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다. 많은 분이 곳곳에서 모이고 전국에서 응원과 격려를 해주며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느꼈던 것 같다"며 "이 선거를 치르며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깨닫게 됐다"는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분당·판교 주민들의 선택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선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종로에서 곽상언 변호사가 당선돼 한편으론 마음이 홀가분하다"며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겠다. 사랑하며 사랑으로 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노무현의 남자'로 불린다. 노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이후 강원도지사, 3선 국회의원, 국회 사무총장직을 역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4·10 총선에서 경기 분당갑에 출마한 이 후보는 득표율 46.7%(7만6578표)를 기록해 53.3%(8만7315표)의 지지를 얻은 안철수 후보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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