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에 따르면 그랩은 지난 1일 윤호영 대표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윤 대표는 그랩 이사회 내에서 감사위원을 맡게 된다.
윤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은 지난해 10월 카카오뱅크와 그랩이 사업 협력을 맺은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해 그랩이 투자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인 '슈퍼뱅크'의 지분 10.05%를 1033억원에 사들였다. 슈퍼뱅크는 그랩과 싱가포르텔레콤(싱텔)의 컨소시엄을 최대주주로 두고 있다.
양사는 슈퍼뱅크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 혁신 및 상품·서비스 기획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윤 대표의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의 성공 경험을 인정받아 (그랩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며 "앞으로 글로벌 IT기업인 그랩의 새로운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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