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무역발전국(HKTDC)은 올 1분기 홍콩수출 신뢰도 선행판단지수가 47.4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기존 분기별로 발표한 수출지수 산출방식을 개정한 것으로 수출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새로운 지수다.
무역발전국이 수출기업 500사를 대상으로 ‘판매・신규수주’와 수출제품의 가격을 나타내는 ‘무역가치’를 비롯해 ‘비용’, ‘조달’, ‘재고’ 등 5개 항목의 현재와 향후 판단을 조사, 수출 신뢰도 지수를 산출했다. 지수가 50을 웃돌면 ‘낙관’, 밑돌면 ‘비관’을 의미한다.
항목별 선행판단지수를 살펴보면, ‘판매・신규수주’가 49.9로 낙관권에 근접했다. 무역발전국은 올 2분기에 중국 본토발 수주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배경에 있다며, “수출기업 전망이 밝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무역가치’(48.4), ‘조달’(45.3)도 40을 웃돌았다.
주요 6개 업종별 선행판단지수는 ‘전자제품’이 50.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계’는 45.6, ‘생산설비・소재’는 44.7, ‘의류’는 42.9, ‘완구’는 37.2, ‘보석류’는 35.8을 나타냈다.
주요 시장별 선행판단지수는 중국 본토가 52.6. 미국은 47.1, 유럽연합(EU)은 46.1,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은 42.0. 일본은 36.1에 그쳤다.
조사대상 기업에 향후 1년의 과제를 물어본 결과, 전체의 83.3%가 ‘해외경제 침체 또는 경기 후퇴 리스크’를 꼽았다. ‘수송비용 상승’이 63.2%, ‘지정학적 문제가 공급망, 생산・조달에 미치는 영향’이 58.8%로 그 뒤를 이었다.
Copyright ⓒ NNA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