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요니치(왼쪽), 포항 오베르단. 사진 | 스포츠동아DB, 한국프로축구연맹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선 초반부터 ‘경력직 외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무고사(몬테네그로·인천 유나이티드), 에드가, 세징야(이상 브라질·대구FC), 루빅손(스웨덴·울산 HD), 오베르단(브라질·포항 스틸러스), 아론(호주), 안톤(아제르바이잔·이상 대전하나시티즌) 등이 공·수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요니치(크로아티아·인천)와 오베르단의 활약이 가장 눈에 띈다. 요니치는 2015, 2016시즌 K리그1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 잇달아 이름을 올린 정상급 수비수다. 8시즌 만에 복귀한 올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가며 2일까지 축구통계전문 비프로일레븐 기준 올 시즌 평점 7.45를 마크했다. 올 시즌 3경기 이상 출전한 센터백 중 김주성(FC서울·7.48)에 이은 2위다.
오베르단도 지난 시즌 K리그1 33경기에 출전해 1골·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베스트11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그의 활약 덕분에 포항은 지난 시즌 K리그1 2위에 올랐고, FA컵(현 코리아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올 시즌도 오베르단은 5경기 1골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오베르단의 비프로일레븐 평점도 7.02로 3경기 이상 출전한 중앙 미드필더 중 6위다.
이밖에 지난 시즌 광주FC와 대전하나의 ‘승격팀 돌풍’을 이끈 아론과 안톤도 올 시즌 대전하나의 수비진을 지탱하고 있다. 팀이 시즌 초반 부진한 사이 이들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2일 울산과 K리그1 5라운드 홈경기(2-0 승)에 나란히 선발출전해 팀의 시즌 첫 승과 첫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각각 K리그 8년차와 9년차인 에드가와 세징야 또한 30대 중반의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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