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손발 여전히 차면 ‘수족냉증’일 수도

따뜻한 봄 손발 여전히 차면 ‘수족냉증’일 수도

헬스경향 2024-04-03 17:03:35 신고

춥지 않은 날씨에도 손발이 지나치게 시리고 통증이 느껴지면 수족냉증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운 겨울에는 손발이 시린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추위를 느끼지 않을 온도인데도 손발이 지나치게 차갑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해야 한다.

수족냉증은 계절 구분 없이 나타난다. 무릎, 아랫배, 허리뿐 아니라 다양한 신체부위가 시리기도 하다. 남성보다 여성, 특히 출산 후 여성 및 40대 이상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 이는 호르몬 변화와 정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혈액순환을 통해 신체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하지만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열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체온이 떨어져 냉증으로 이어진다. 다양한 원인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

여성은 남성보다 골격이 작고 근육량이 적어 외부기온 변화에 민감하다. 특히 생리, 출산, 폐경 등 급격한 호르몬 변화는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준다. 이로 인해 기혈이 부족해지고 자율신경계와 혈관 확장·축소에 영향이 가 냉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 장준복 교수는 “출산 전이나 사춘기에는 여성호르몬이나 생리로 인한 혈허(피가 부족한 상태)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신체 말단부위의 체온이 쉽게 떨어진다”며 “19세 이하, 40대 중반 이상 여성환자가 많고 어깨결림, 두통, 복통, 불임, 월경불순 등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수족냉증은 다른 질병과 동반될 수 있어 감별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 류마티스관절염, 갑상선기능저하증, 갱년기 증상 등도 손발이 시리고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 특히 레이노증후군과 수족냉증은 혼동하기 쉬운데 만일 피부색이 푸른색으로까지 변한다면 레이노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수족냉증은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족냉증을 완치하는 방법은 없다. 따라서 증상을 완화하고 조직손상을 막는 것을 목표로 치료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 교정이다.

장준복 교수는 “▲따뜻한 수건 15~20분 덮어두기 ▲따뜻한 물과 찬물에 손발 약 10분 정도 번갈아 담그기 ▲냉증부위 지압하기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며 “단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학에서는 수족냉증 치료 시 인체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경혈에 침을 놓거나 뜸을 놔 열 자극을 주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Tip. 생활 속 수족냉증 예방법(도움말=대한민국 정책브리핑)

1. 유산소운동 꾸준히 하기

2. 추위 피하고 신체 따뜻하게 유지하기

3. 집안일을 할 때 찬 물에 손발 노출되지 않게 하기

4. 반신욕·족욕하기

5. 생강·홍삼 섭취, 생강차·대추차 등 따뜻한 차 마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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