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리며 안녕"... 강철원 사육사, 모친상 당했지만 푸바오 중국행 끝까지 함께 한다

"눈물 흘리며 안녕"... 강철원 사육사, 모친상 당했지만 푸바오 중국행 끝까지 함께 한다

하이뉴스 2024-04-03 15:08: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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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사랑받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3일 중국으로 반환된다.

특히나 푸바오의 사육사로 알려진 강철원 사육사가 전날 모친상을 당했지만, 푸바오의 동행에 끝까지 함께한다고 전해져 놀라움과 감동을 전했다.

2일 매체는 에버랜드 관계자의 말을 빌려 강철원 사육사가 이날 모친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향하는 전세기에 탑승하며 끝까지 배웅할 예정이다. '푸바오를 데려다주고 싶다'는 본인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전해졌다.

강철원 사육사는 2일 SBS 예능 '푸바오와 할부지2'에 출연, 중국으로 반환되는 푸바오에게 편지를 작성했다. 그는 "푸바오 안녕, 할부지야. 그날이 오고야 말았구나"라며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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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널 만나러 꼭 갈게"라며 강철원 사육사는 하나도 슬프지 않고 하나도 힘들지 않았던 것처럼 또 만나자고 얘기했다. 그는 사실 눈물이 많지만 많이 울지 않으려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푸바오가 있어 매우 행복했다며 "언제나 행복하도록 응원하고 기억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안녕, 푸바오 사랑해"라 편지를 끝맺었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났다. 강철원 사육사와 함께 국내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푸바오와 할부지' 등 방송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중국은 멸종위기 종인 자이언트 판다를 여러 나라에 장기 임대했다.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일정 기간이 되면 중국으로 반환하게 된다. 지난해 7월 태어난 푸바오의 동생인 루이바오, 후이바오 쌍둥이 자매 역시 오는 2027년 상반기에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끝내 관광객들 앞에서 눈물 흘린 사육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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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판다 푸바오와의 마지막 퇴근길에서 강철원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가 끝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덜 SNS에는 푸바오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에버랜드 관람객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강철원 사육사는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관람객들에게 "집에 안 가고 뭐하냐. 빨리 집에 가야지"라며 "이제 그만 울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푸바오 잘 갈 수 있도록 잘 돌볼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나중에 30일 후에 또 울어야 하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그만 울고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가세요"라며 "(쌍둥이 판다) 루이, 후이 보러 안 올 거예요? 그때 우리 또 만나면 되잖아요"라고 덧붙였다.

이날 강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는 관람객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저도 오늘 루이, 후이한테 그랬거든요. 너희가 있어서 천만다행이"라며 울먹거렸다. 강 사육사의 눈물에 관람객들도 슬픔을 표했다. 이후 두 손으로 눈물을 훔치더니 관람객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얼굴을 감싸고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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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사육사 역시 "오늘은 여러분이 푸바오와 인사를 나누는 날이니만큼 제가 눈물을 보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이 오늘 푸바오와 이별하시면서 겪는 감정을 한 달 뒤에는 제가 느껴야 하겠지만 오늘은 잘 참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눈시울이 붉어졌다. 

송 사육사는 울먹거리며 "우리가 요즘 고민을 많이 한다 여러분이 어떤 부분(때문에 푸바오를 이렇게 사랑하시는지)"라며 "저에게 떠오른 단어는 하나밖에 없다. 가족이 돼 버린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이 성장해서 멀리 떠나도 잊히지 않지 않나. 푸바오가 판생(판다의 생애)의 3.5년을 함께했지만 앞으로 35년 동안의 좋은 추억을 우리에게 새겨줬다고 생각한다"면서 "부탁은 드리지 않겠다. 당연히 잊히지 않을 테니까"라고 덧붙였다.

송 사육사는 울먹거리며 "우리가 요즘 고민을 많이 한다 여러분이 어떤 부분(때문에 푸바오를 이렇게 사랑하시는지)"라며 "저에게 떠오른 단어는 하나밖에 없다. 가족이 돼 버린 것 같다"고 전했다.

 

 

하이뉴스 / 정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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