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마트에서 번개탄 진열 못한다... 자살예방 사업 일환 

앞으로 마트에서 번개탄 진열 못한다... 자살예방 사업 일환 

베이비뉴스 2024-04-03 12:31:48 신고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늘어나는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 자살수단 관리부터 국가가 강화하기로 했다. ⓒ베이비뉴스 늘어나는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 자살수단 관리부터 국가가 강화하기로 했다. ⓒ베이비뉴스

앞으로 슈퍼마켓이나 숙박업소 등에선 번개탄을 진열해 판매할 수 없다. 점주와 종사자는 자살예방 교육도 수료해야 한다. 모텔과 호텔 등 숙박업소는 객실 내 일산화탄소감지기를 설치하며 자살예방 홍보 자료도 비치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자살 수단으로 빈번하게 사용되는 일산화탄소, 농약, 교량을 지역별 빈도·특수성에 맞게 관리하기 위해 13개 광역(시·도) 자살예방센터를 선정하고 2024년 자살수단 차단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본 사업은 지난 2018년 자살 수단으로 빈번하게 쓰이는 번개탄(일산화탄소 유발 물질) 등을 관리해 자살률을 줄이고자 했던 일산화탄소 중독 자살예방 사업으로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지역별 특성이 있는 자살 수단을 보다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자살수단 차단 사업'으로 사업명을 변경해 추진한다.

이 사업을 통해 번개탄·농약 등 판매업소(슈퍼·점포 등)와 모텔·호텔 등 숙박업소는 '생명사랑 실천기관'으로 지정될 수 있다. 이 기관으로 지정되면 슈퍼·점포 등은 판매방식을 개선하고, 숙박업소는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설치하거나 숙박객의 자살 징후를 관찰·신고하는 등 자살예방 활동을 하게 된다. 2023년까지 전국 6411개의 생명사랑 실천기관이 참여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마트에서는 번개탄을 진열하지 않고, 판매 시에는 사용 용도를 물으며 자살예방상담전화(109)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대구광역시와 전라남도는 자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교량에 안전시설 설치 또는 자살예방 상담전화번호(109) 안내를 부착한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자살수단 차단 사업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자살 수단을 관리하기 위해 판매업소, 숙박업소 등 민간과 자살예방센터가 협력하여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강조하며, “자살수단에 대한 접근 제한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자살예방 전략 중의 하나이며, 자살수단에 대한 관리 강화가 전체 자살률 감소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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