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링프로젝트, 《UNBOXING PROJECT 3: Maquette (언박싱 프로젝트 3: 마케트)》 개최

뉴스프링프로젝트, 《UNBOXING PROJECT 3: Maquette (언박싱 프로젝트 3: 마케트)》 개최

에포크한남 2024-04-03 10:51:39 신고

작은 크기의 조각이 전하는 커다란 감동의 전시

- 예술가의 작업 세계가 응축된 작은 크기의 작품이 주는 강렬한 감동을 재조명하는 <언박싱 프로젝트> 의 세 번째 전시

- 회화가 주류를 이루는 미술 시장과 미술 현장에서 조각 작품 전시를 통해 입체적 형(形)의 감각적ˑ미학적ˑ감성적 힘을 경험하는 장 마련

- 김홍석, 권오상, 신미경, 이수경, 정서영 등 동시대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중견 작가부터 오종, 이은우, 이동훈, 정소영, 최고은, 한상아 등 젊은 세대의 작가를 아우르는 참여작가 27명의 신작 27점 전시

 

언박싱 프로젝트x뉴스프링프로젝트는 2024년 4월 10일부터 5월 12일까지 그룹전 《UNBOXING PROJECT 3: Maquette (언박싱 프로젝트 3: 마케트)》를 개최한다. 회화를 선보인 지난 두 번의 에디션에 이어 열리는 이번 세 번째 프로젝트는 작은 사이즈의 오브제로 이루어진 전시를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미술에서 마케트(maquette)란 조각 제작을 위한 예비 스케치로서 조각을 어떠한 접근과 방법으로 만들지 구상하고 구현될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만드는 모형을 뜻한다. 회화에 드로잉이 있다면 조각에서는 마케트가 예술가의 아이디어를 1차적으로 투영하는 준비 단계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스케치나 준비 단계로서 마케트가 아닌, 대형 작품과 달리 예술가의 감각을 오롯이 반영하며 그의 물리적ˑ신체적 개입으로 완성되는 작은 오브제로서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상징적ˑ역설적으로 마케트란 제목을 붙인다.
 

김홍석, 이것은 돌도 아니고, 초도 아니고, 기념품도 아니고, 레디 메이드도 아닙니다. (This is not a stone, not a candle, not a souvenir, not a ready-made.), 2024, 파라핀, 10 (h) x 10 x 9 cm. | 드로잉 15 x 13 cm.사진: 이의록. / 제공=뉴스프링프로젝트
김홍석, 이것은 돌도 아니고, 초도 아니고, 기념품도 아니고, 레디 메이드도 아닙니다. (This is not a stone, not a candle, not a souvenir, not a ready-made.), 2024, 파라핀, 10 (h) x 10 x 9 cm. | 드로잉 15 x 13 cm.사진: 이의록. / 제공=뉴스프링프로젝트
이수경, 번역된 도자기_2023 TVG_15, 2023, 도자기 파편, 에폭시, 24K 금박, 20 x 20 x 18 (h) cm. | 달의 궤적, 2024, 혼합재료. 사진: 이의록. / 제공=뉴스프링프로젝트
이수경, 번역된 도자기_2023 TVG_15, 2023, 도자기 파편, 에폭시, 24K 금박, 20 x 20 x 18 (h) cm. | 달의 궤적, 2024, 혼합재료. 사진: 이의록. / 제공=뉴스프링프로젝트

조각으로 인간의 실존을 재현한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는 작은 크기의 작품에 대해 규모에 대한 자신의 인식과 경험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자연스런 사이즈(natural size)’라 일컬은 바 있다. 이처럼 작은 크기의 오브제가 담을 수 있는 예술가의 감각과 응축된 작업 세계를 재현하기 위해 이번 전시는 한국 미술계의 주요한 중견 작가부터 주목 받는 신진을 포함한 참여작가 27명을 초대했다. 이들에게 제공된 좌대를 일종의 독립적 전시 공간으로 인식하며 작지만 작가의 친밀한 개입이 있기에 ‘거대한’ 오브제를 제작할 것을 의뢰했고, 그 결과 이번 전시를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작품 27점을 선보인다. 예술가가 지닌 조각 작품 규모에 대한 경험과 해석을 나타내는 전시작품은 새로운 시ˑ공간성을 창출하며 관객에게 커다란 감동을 전하고, 입체적 형(形)의 감각적ˑ미학적ˑ감성적 힘을 경험하는 장을 열 것이라 기대한다.
 

정서영, 바로 그 벽돌 (That Very Brick), 2018/2023, 벽돌 (10 (h) x 8.5 x 6 cm), 프린트 ( cm), 드로잉 (13 x 15 cm).사진: 이의록.
정서영, 바로 그 벽돌 (That Very Brick), 2018/2023, 벽돌 (10 (h) x 8.5 x 6 cm), 프린트 ( cm), 드로잉 (13 x 15 cm).사진: 이의록.

2022년 첫 전시 개최 후 세 번째를 맞이하는 <언박싱 프로젝트> 는 큐레이터 변현주와 아트 어드바이저 채민진이 압도적 크기의 작품이나 스펙터클이 주는 감탄보다 작은 작품이 전하는 감동이 때로는 더 오래, 더 깊이 각인되었던 경험을 반추하며 시작하였고, 작은 박스에 들어가는 크기의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작가에게 각 프로젝트의 주제에 부응하는 작업을 특정한 틀에 맞게 제작하길 의뢰하며 전달하고, 작가가 만든 작품을 받아 언박싱하여 전시한다. <언박싱 프로젝트> 는 예술의 물리적 이동성을 전시 프로세스 전면에 드러내고 제한된 틀 안에서 만들어진 작업을 통해 개별 작가의 서로 다른 예술적 실천을 보다 강조하며 전시 체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큐레토리얼 시도이기도 하다. 관객을 작가의 작업 세계가 응축된 작은 크기의 작품으로 가까이 다가오도록 초대하는 이 프로젝트는 이후 매해 다른 주제의 기획 전시로 다양한 매체를 다루며 지속될 예정이다.

/자료제공=뉴스프링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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