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태권 기자 = '한글 트로피부터 K-FOOD까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이 한달 앞으로 가운데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CJ그룹이 '한국 알리기'에 나선다.
CJ그룹은 지난해 9월 2024년부터 10년간 바이런 넬슨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 계약을 맺었다. 지난 1944년부터 꾸준히 댈러스 지역에서 열려 연간 20만명의 관중이 찾는 축제로 거듭난 이 대회는 지난 2013년 배상문(36·키움증권), 2019년 강성훈(35·CJ대한통운)이 정상에 오르고 2021년과 2022년에는 이경훈(33·CJ대한통운)이 PGA투어에서 한국인 최초로 단일 대회 2연패를 달성해 한국 골프 팬들에게도 익숙한 대회이기도 하다.
이에 CJ그룹은 CJ컵의 유산과 바이런 넬슨의 전통성을 잘 융합할 뜻을 내비쳤다. 우선 CJ는 이번 대회에 더CJ컵의 트로피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CJ컵의 트로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심체요절과 한글을 모티브로 탄생했다. 이번 대회부터는 역대 우승자들의 이름까지 한글로 새겨 의미를 더한다.
주최 측은 PGA투어 선수와 골프 팬들에게 한식을 제공해 K-푸드의 세계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출전 선수들의 식사를 제공하는 플레이어스 다이닝에서 비비고 브랜드의 제품을 이용해 요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올해 새롭게 탄생한 더CJ컵 바이런 넬슨을 기념해 새로운 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다. 메뉴 선정에는 한국 팬들도 함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현장에서도 비비고 컨세션을 운영해 비비고 주력 제품인 만두를 비롯해 다양한 한식의 매력을 소개하는 한편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통해 '한식으로 더 맛있는 일상'을 뜻하는 'Live Delicious'의 가치를 전달할 방침이다.
2017년부터 열린 더CJ컵의 사회공헌 활동인 브릿지 키즈 프로그램도 이어간다. 브릿지 키즈는 PGA투어 선수들이 골프 꿈나무들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원포인트 레슨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안병훈(33·CJ)이 포함된 PGA투어 스타들이 댈러스 지역 및 한인 골프 유명주 10명을 만날 계획이다. 유망주 10명에게는 더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의 모든 라운드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CJ그룹 관계자는 “ PGA 투어에서 빠르게 자리잡았던 더CJ컵이 역사와 전통의 바이런 넬슨 대회와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더 CJ컵의 독창적인 대회 유산과 바이런 넬슨의 역사와 전통이 조화를 이룬 최고의 대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면서 "‘더 CJ컵 바이런 넬슨’이 K-푸드와 K-컬쳐의 우수성을 전세계 많은 골프 팬들에게 알리는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하나의 스포츠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CJ컵 바이런 넬슨은 오는 5월 2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TPC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다. 총 156명의 선수가 총상금 950만 달러(약 128억 3450만 원)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171만 달러(약 23억 1000만 원)과 함께 페덱스컵 500포인트,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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