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케이뱅크 당기순익 128억원…충당금 적립에 전년 대비 84% 감소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지난해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4.7%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불확실성에 대비한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전년보다 당기순익이 줄었다는 게 케이뱅크의 설명이다.

고금리 시기 대출자산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연간 이자이익은 45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5.2배 증가한 338억원을 기록했다. 동행복권 간편 충전 서비스, 증권사 계좌개설 제휴 확대, 제휴 보험·카드 등을 통한 수수료 순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건전성 지표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케이뱅크 연체율은 0.96%로 전년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케이뱅크는 지난해 2927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말 수신 잔액은 19조700억원, 여신 잔액은 13조84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0.6%, 28.4% 증가했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다양한 고객 혜택과 금리 강점으로 올해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 증가가 이미 22년 고객 증가의 50%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더욱 빠르게 성장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 최고 인터넷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