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 역사 속에서 사랑받아 온 막걸리는 지금 ‘막’ 거른 ‘신선한 술’이라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막걸리는 예부터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며, 그 특유의 맛과 향으로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그중 막걸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 장수 막걸리는 생막걸리의 본질인 ‘신선함’에 대한 고집스러운 원칙을 고수하며, 중장년층부터 MZ세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
서울장수는 1962년 서울 시내 개인 양조장들이 뭉쳐 ‘서울주조협회’를 창립해 1980년 ‘서울탁주제조협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재는 서울 6곳(구로∙강동∙서부∙도봉∙성동∙태릉) 제조장과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장수주식회사의 진천 제조장에서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다. 해당 양조장들은 3대 이상 가업을 승계해 온 양조장들로, 공식 기록으로 가장 오래된 무교양조장은 115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또한, 2009년에는 막걸리 열풍으로 급증한 국내외 수요에 따라 산하 법인인 ‘서울장수주식회사’를 설립했다.
◇ 생막걸리의 본질, ‘신선함’을 지키는 서울장수의 철학
과거 가양주로 빚는 막걸리는 모두 생막걸리로, 유통기한이 당일에서 5일까지로 매우 짧았다. 현대에는 콜드체인 시스템의 발달로 유통기한이 크게 늘어났지만, 서울 장수 막걸리는 생막걸리의 본질인 신선함에 집중하며 자체적으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10일’ 동안만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왔다. 효모가 가장 건강하게 살아있어야 신선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에는 소비기한 표시제가 도입됐고, 1년 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올해부터는 식품업계가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시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식품에 표시된 보관 방법을 준수할 경우 섭취해도 안전한 기한을 의미한다.
-
서울장수 막걸리는 기존 10일이었던 유통기한을 ‘소비기한 14일’로 변경했지만, 소비기한은 여전히 짧은 편이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시판되는 막걸리의 소비기한이 보통 45일에서 60일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짧다. 이는 생막걸리의 신선함을 전달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엄격한 기준 하에 14일로 적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보다 신선한 막걸리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서울장수 막걸리의 철학과 자부심이기 때문이다. 또한, 제품에 제조 일자를 함께 표기해 생막걸리의 신선함을 소비자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 당일 생산∙배송∙소비까지 독보적인 시스템 구축
서울장수 막걸리는 서울 51개 양조장의 노하우와 장인정신을 집약하여 빚어낸 고품질의 막걸리이다. 14일간 4번의 담금 과정을 거쳐 오랜 시간과 정성으로 빚어낸 막걸리를 제조 당일 병입하여 당일 배송하며, 대부분 5일 안에 소비된다. 생막걸리 고유의 신선함을 경험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막걸리이자 세상에서 가장 신선한 술이다.
-
서울장수 관계자는 “자연 발효과정에서 살아있는 효모가 만들어내는 천연 탄산이 서울 장수 막걸리의 독보적인 청량함과 신선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전역의 6개 제조장에서는 이러한 정성과 노력을 담아 매일 이른 새벽부터 신선한 막걸리를 빚어낸다. 이후 당일 병입 및 당일 배송을 통해 갓 빚어내어 서울 장수 막걸리만의 신선함을 서울∙수도권 전역 곳곳에 전달하고 있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서울 장수 막걸리만의 독보적인 신선함을 제공하기 위해 소비기한을 신선한 품질 유지 기한으로 엄격하게 적용하고, 당일 병입 및 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상에서 가장 신선한 술인 막걸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