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배준호와 합작골’ 엄지성 “다음에는 제가 어시스트 해줘야죠”

[IS 인천] ‘배준호와 합작골’ 엄지성 “다음에는 제가 어시스트 해줘야죠”

일간스포츠 2024-03-28 18:51: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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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과 기념촬영하는 U-23 축구 국가대표팀 (영종도=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황선홍 감독이 28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선수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3.28 ksm7976@yna.co.kr/2024-03-28 18:06:08/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좋은 패스를 넣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4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합작골을 만들었던 엄지성(광주FC)이 배준호에게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엄지성은 WAFF U-23 챔피언십 우승 결실을 맺고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에 또 대표팀에서 보게 된다면, 그때는 내가 어시스트하고 (배)준호가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앞서 엄지성과 배준호는 지난 개최국 사우디와의 대회 4강전에서 결승골을 합작했다. 상대 수비가 잘못 걷어낸 공이 배준호에게 흘렀고, 배준호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엄지성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전달했다. 엄지성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 합작골은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끄는 결승골이 됐다.

엄지성이 오랫동안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U-23 대표팀 핵심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스토크 시티에서 맹활약 중인 배준호는 이번 소집이 황선홍호 첫 승선이었다. 대표팀에서 엄지성과 배준호가 호흡을 맞추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4강에서 귀중한 합작골을 터뜨리며 향후 활약에도 많은 기대를 받게 됐다. 

엄지성은 4강전뿐만 아니라 배준호가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 치러진 호주와의 결승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을 임시 지휘하느라 이번 대회는 명재용 수석코치가 대신 지휘했고, 엄지성은 측면 공격수로서 맹활약하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WAFF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은 엄지성(11번). 바로 앞선 장면에서 배준호(20번)의 어시스트가 있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엄지성은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다행히 코칭스태프에서 많이 준비하신 거 같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다 함께 경기를 치른 덕분에 이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경험이 흔하지 않은 경험이라고 생각하는데, 좋은 경험을 잘하고 온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엄지성은 “황선홍 감독님은 대회에 가기 전부터 함께 가지 못해서 항상 미안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그 부분에서 저희가 감독님이 계시지 않는 부분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많이 고민을 했다. 그게 동기부여가 됐고,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선홍 감독은 없었으나 코칭스태프와 꾸준히 소통이 이뤄졌고, 코칭스태프를 통해 황 감독의 피드백이 선수들에게 전달됐다. 엄지성은 “미팅할 때 코치님들이 황선홍 감독님의 피드백을 공유해 주셨다. 경기를 앞두고 상대팀 분석이나 우리가 했던 경기를 보면서 잘했던 점,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면서 다음 경기를 계속 준비했다”고 했다.

이제 남은 관문은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이다. 한국은 다음 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에 나설 수 있다. 올림픽으로 향하기 위해선 먼저 최종예선에 나설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엄지성은 “일단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선택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의 몫이기 때문”이라며 “제가 할 역할만 충분히 열심히 잘한다면 좋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선수단은 2024 WAFF U-23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귀국했다. 현장에는 황선홍 감독이 깜짝 마중을 나와 선수들을 반겼다. 황선홍 감독과 코치진은 조만간 최종예선에 나설 최종 엔트리를 구성한 뒤 내달 초 국내 훈련을 거쳐 아랍에미리트(UAE) 훈련캠프로 출국할 예정이다.

U-23 축구 국가대표팀 격려하는 황선홍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황선홍 감독(오른쪽 첫번째)이 28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4.3.28 ksm7976@yna.co.kr/2024-03-28 18:05:39/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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