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李·曺 범죄자 심판이 민생", 이재명 "정권 무능에 물가 폭등·한반도 평화 위기"

한동훈 "李·曺 범죄자 심판이 민생", 이재명 "정권 무능에 물가 폭등·한반도 평화 위기"

서울미디어뉴스 2024-03-28 18:08: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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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4·10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수도권에서 투표 참여와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겨냥해 '범죄자'라며 '이·조 심판론'을,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드러내며 '정권 심판론'을 각각 전면에 내세웠다.

 

與, 서울·경기 북부 연달아 방문…'부가세 한시 인하' 추진 발표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경기 북부를 연달아 방문하며 지원 유세를 펼쳤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0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민생물가 현장점검에 나섰다. 그는 시장 상인들의 고충을 들으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마포와 서대문, 용산, 성동, 광진, 동대문, 강북, 도봉, 노원을 차례로 돌고, 경기 남양주와 의정부로 이동해 집중 유세로 마무리하는 일정을 잡았다. 용산을 제외한 전 지역이 민주당 의원들이 현역으로 버티고 있는 곳이다.

한 위원장은 지원 유세에서 "우리는 정치개혁과 민생 개혁, 범죄자들을 심판한다는 각오로 이번 선거에 나섰다.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해야 한다. 그것이 네거티브가 아니고 민생"이라며 "범죄자 세력이 여러분 같은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조국 대표는 '정부의 남은 임기 3년이 길다, 끌어내리겠다'고 한다. 도대체 어떤 국회의원들이 그렇게 노골적으로 전복을 이야기하나. 두 대표가 경쟁적으로 조롱하듯이 정부를 뒤집겠다고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두 사람이 유죄 판결이 확정돼 감옥에 가기까지 3년이 너무 길다"고 응수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정치는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이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고 말해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만 보고 찍으면 세상이 바뀌고 범죄자들이 물러갈 것"이라며 투표소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를 찍어줄것을 당부했다.

그는 전날 발표한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 공약을 '한강벨트'인 마포에서 적극 세일즈하며 "단지 국회를 이전하는 문제가 아니라, 서울 전 지역의 새로운 개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정 선거에 대한 우려로 사전투표에 소극적인 보수 지지층을 향해 "사전투표, 본 투표 가리지 말고 무조건 투표장에 가 달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또 고물가 대책의 일환으로 일부 가공식품 등의 부가가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10%→5%)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한 위원장은 전하면서 "오직 민생을 개혁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라며 "앞으로 계속 찾아 실천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한 위원장은 '수도권 위기론'을 의식한 듯 "여러분 불안하신가", "의기소침할 필요 없다"라며 "나가서 선거에서 '국민'만 보고 찍으면 된다고 한 분만 설득하면 우리는 질 수가 없다"면서 지지층을 향해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비례대표 후보들과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인 위원장은 5·18 민주화운동 왜곡에 대한 처벌 강화, 5·18 유공자들의 항일 투쟁 열사급 예우 등을 공약하며 호남의 문을 두드렸다.

민주, 용산서 '출정식' 후 서울 집중 공략…"151석 확보 도와달라"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출근 인사로 시작했다.

이어 대통령실 인근 용산역 광장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을 하며 총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중·성동갑 전현희 후보 지원 유세를 한 데 이어 오후에는 동작 류삼영·김병기 후보 지원에 나서는 등 서울 격전지에 공을 들였다.

이 대표는 이동 중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충남 홍성·예산의 양승조 후보와 통화하는 등 직접 들를 수 없는 지역의 후보들을 '원격'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또 다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김부겸 위원장은 부산과 창원 등을 돌며 '낙동강 벨트' 격전지에 나선 후보들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대표는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선대위 출정식에서 "정권의 무능 때문에 물가는 폭등하고, 전쟁 불사만 외치는 어리석음 때문에 한반도 평화도 위기를 맞았다"며 "대한민국을 이렇게 퇴행시킨 장본인은 윤석열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작구 지원 유세에서는 "국회가 그들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순간 수십 년 피 흘리고 목숨 바쳐 만들어 온 민주적인 제도를 다 파괴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반드시 151석 이상을 확보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총선 필승 출정식'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윤영덕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연합 군단이 출정한다"며 "우리에게는 정권 심판에 동의하는 민주개혁진보세력의 연대의 힘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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