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4월부터 여유롭게 은하수를 관측할 수 있습니다. 대략 새벽 2시부터 은하수를 관측할 수 있어 4월 중 달이 없는 그믐 기간이 겹친다면 별 구경과 함께 일출 감상까지 계획해볼만 한데요.
은하수를 선명하게 관측하기 위해서는 인공 빛 공해가 없는 어둡고 높은 장소로 향해야 합니다. 하늘이 어두워야 하므로 달이 뜨지 않는 월초나 월말에 방문해야 은하수 관측 확률이 높아지는데요. 은하수를 가릴 수 있는 구름이나 안개, 미세먼지가 적은 날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늘 여행톡톡은 본격적으로 은하수를 관측하기 좋은 4월에 가볼만한 국내 별 명소 5곳을 추천합니다. 늦은 밤 잠이 오지 않거나 고요한 밤 힐링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오늘 글을 보고 별 구경을 떠나보세요!
1. 영월 요선암 돌개구멍
✔ 강원 영월군 무릉법흥로 275-25
영월 요선암 돌개구멍은 천연기념물 제543호입니다. 영월군 주천강의 약 200m 구간에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돌개구멍이 발달해 있는데요. 돌개구멍은 하천이 흐르며 암석을 깎아 만들어집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암석의 곡선이지만 마치 조각가가 다듬은 듯 깔끔하고 부드러운데요. 밤이 되면 암석과 산줄기 사이로 환상적인 은하수가 펼쳐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은하수가 돌개구멍의 강물에 반영되어 더욱 그림같은 별 구경이 가능한 명소이죠.
2. 거제 신선대
✔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산21-23
거제도 바닷가에 있는 커다란 바위는 신선이 놀던 자리라고 하여 신선대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신선대로 향하는 산책로 인근에 몽돌이 가득 깔려있는 해수욕장인 함목해수욕장이 있죠.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우뚝 자라고 있는 나무 한두 그루가 운치를 더해줍니다. 밤이 되면 이 풍경 뒤로 펼쳐지는 밤하늘에 은하수와 별들이 빼곡히 차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져 많은 사진 작가들이 방문하는 곳이죠.
3. 태안 운여해변
✔ 충남 태안군 고남면 장삼포로 535-57
일몰 명소로 유명한 태안 운여해변입니다. 운여해변은 바다와 소나무숲이 한데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가 펼쳐지는 곳인데요. 완전히 어둠이 깔리면 솔숲과 작은 산 위로 은하수가 쏟아져 내립니다.
서해안인만큼 물때를 잘 맞춰 방문한다면 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바닷물이 얕게 깔린 시점에는 은하수가 바다에 반영됩니다. 이 때 솔숲과 산이 은하수 사이에 떠있는 작은 섬처럼 보이기도 하죠.
4. 평창 육백마지기
✔ 강원 평창군 미탄면 회동리 17
보다 가까이에서 쏟아지는 듯한 별을 보고 싶다면 평창 육백마지기를 추천합니다. 해발 1,256m에 위치한 광활한 들판까지 차로 오를 수 있어 편리하기까지 한 별 명소인데요. 차박이 허용되어 보다 오랫동안 별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빼곡하게 별이 박힌 밤하늘 위, 풍력발전기와 언덕이 그림같은 조화를 이룹니다. 언덕에 돗자리를 펴고 누워 별을 감상하기도, 쏟아지는 은하수를 배경으로 언덕을 산책하기도 하는 등 다양하게 별을 즐겨보세요.
5. 제주 천백고지
✔ 제주 서귀포시 1100로 1555
한 여름에도 선선할 정도로 한라산 자락, 고지대에 위치한 제주 천백고지는 이미 유명한 별 명소 중 하나입니다.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매일 밤 천백고지는 별을 보기 위한 인파로 가득차는데요.
가로등 조명이 없으며 시내와도 거리가 있어 깨끗한 밤하늘의 별을 관측하기 매우 좋습니다. 천백고지 실시간 CCTV를 활용해 구름이 끼지 않고 선명한 날에 방문할 수 있어 성공률 또한 높아 추천하는 별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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