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개 같이` 발언에…민주당 "차분하자" 맞대응 자제

한동훈 `개 같이` 발언에…민주당 "차분하자" 맞대응 자제

이데일리 2024-03-28 16:23: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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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말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차분한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부처 눈에는 부처가,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인다”면서 당내 후보자와 당직자들에게 맞대응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민주당 차원에서도 “저급한 정치가 문제”라면서 직접 대응하지 않았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 (사진=뉴시스)


28일 김민석 상황실장은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 있었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앞서 열린 서대문 신촌 유세에서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이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은 굉장히 중요하다. 여러분의 삶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범죄자가 여러분을 지배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김 상황실장은 “한동훈 위원장의 욕설에 후보자들은 과도한 대응을 자제해달라”면서 “중앙당에서 적절한 대응과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경제 실정 지적과 지역 공약에 집중해주길 바란다”면서 “한동훈 위원장이 욕설을 했다고 해서 그에 똑같은 수준으로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의 당내 공지를 후보자들에게 전달했다”면서 “부처님의 눈으로 보면 부처로 보이고 돼지의 눈으로 보면 돼지로 보인다는 무학대사의 고사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민주당 공보국에서도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한동훈 위원장의 거친 언사는 귀를 의심케 한다”면서 “한동훈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거친 말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신 대변인은 “한 위원장은 어제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강조한 것으로 안다”며 “불과 하루만에 한 위원장 스스로 약속을 깨는 것인가? 이런 저급한 정치가 바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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