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주주환원책 발표 후 첫 주총…조재천 대표 등 이사 3인 재선임

현대엘리베이터, 주주환원책 발표 후 첫 주총…조재천 대표 등 이사 3인 재선임

아시아투데이 2024-03-28 16:16:28 신고

3줄요약
clip20240328151448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스마트캠퍼스. /현대엘리베이터

아시아투데이 김아련 기자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해 현대엘리베이터의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한지 4개월여 만에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재천 대표이사를 포함한 3명의 이사가 재선임됐으며 사외이사 1명이 신규 선임됐다. 또 주주환원정책 발표 후 첫 해를 맞아 2022년 결산배당인 주당 500원 대비 8배 확대된 주당 4000원을 현금배당으로 책정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28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이날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를 포함한 재선임 후보 3명과 한희원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등의 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 밖에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연결재무제표 승인 등의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사회는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대내외적으로 지적됐던 기업 지배구조 문제에 대한 개선활동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약속이행을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역량 및 전문성, 그리고 적합성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이사 후보들을 상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5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이후 첫 해를 맞아 사상 최대인 주당 4000원을 지난해 결산 현금배당으로 책정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주주환원정책으로 향후 5년간 당기순이익의 50% 이상 현금배당 또는 자기주식 취득·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 참석한 KCGI자산운용은 이날 현대엘리베이터 주총에 참석해 재선임 이사 3인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적극적인 주주행동주의를 펼치고 있는 KCGI자산운용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3%를 보유하고 있어 이날 주총에 참석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 또한 기보유 자기주식 즉시 소각과 비영업용 자산의 효율화를 포함한 자본배치 개선을 요구했다.

앞서 KCGI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23일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사임 등을 요구하는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하기도 했다. 당시 KCGI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는 현대엘리베이터 최대 주주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과도한 겸직과 이해관계 상충 등을 이유로 현대엘리베이터 이사직 사임 등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이날 KCGI자산운용 측은 주총 자리에서 "조재천 사내이사, 김호진 기타 비상무이사, 정영기 사외이사의 이사선임에 반대한다"며 "이들 세명의 이사들은 기존 현대엘리베이터의 이사로서, 회사의 주요한 의사결정을 독립적이고 투명하게 내릴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1월 10일 우리사주를 대상으로 한 약 500억 규모의 자기주식매각, 그리고 지난해 12월 2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의 분리선출 사외이사 기습선임 등을 묵인해 일반주주의 권리와 이익이 침해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주총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으며, KCGI자산운용이 요구한 기보유 자기주식 즉시 소각은 오늘 주총 안건과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아시아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