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9년 만 사장 교체···방경만 체제 막 오른다

KT&G 9년 만 사장 교체···방경만 체제 막 오른다

뉴스웨이 2024-03-28 12:38: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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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사옥. 사진=연합뉴스 제공
KT&G 새 대표이사 사장에 방경만 후보가 최종 선임됐다.

KT&G는 28일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열 제3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방경만 KT&G 사장은 주주청구에 따라 소수 주주권 보호를 위해 대표이사 사장 선임 안건을 다른 이사 선임 안건과 통합해 진행한 집중투표에서 주주들의 압도적 지지로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KT&G 대표이사 사장 교체는 9년 만이다. KT&G는 민영화 이후 20년 넘게 내부 출신이 줄곧 이끌어왔으며 이번에도 내부 인사가 수장으로 올랐다.

방 사장은 한국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햄프셔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한 후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회사의 핵심분야를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브랜드실장 재임 시 국내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에쎄 체인지'를 출시해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 기반을 마련했고, 글로벌본부장 재임 시에는 해외시장별 맞춤형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해 진출 국가수를 40여개에서 100여개로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또 총괄부문장으로서 해외 궐련의 직접사업 확대, 국내외 NGP사업 성장, 해외 건강기능식품의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 구축을 진두지휘하며 3대 핵심사업(해외 궐련, NGP, 건강기능식품) 중심의 중장기 성장전략 추진을 주도해왔다.
방경만 KT&G 사장. 사진=KT&G 제공
방 사장은 "회사를 위해 CEO로서 헌신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신 주주들과 국내외 사업 현장에서 땀 흘리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3대 핵심사업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탑 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며, 그 성장의 과실을 공유함으로써, 회사 가치를 높이고 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욱 단단한 신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구분하지 않고 후보자 중 상위 득표자 두명을 선임하는 '통합집중투표'가 도입돼 관심이 쏠렸다.

사장 후보에는 방 대표가 올랐고 사외이사 후보로는 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과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두명이었다.

방 후보와 임 후보는 모두 KT&G 이사회가 추천한 인물이며, 손 후보는 최대 주주인 기업은행의 제안으로 후보에 올랐다.

기업은행은 손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고,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도 손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분 6.64%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은 방 사장 후보와 손 후보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KT&G 측은 "새롭게 구성되는 차기 이사회를 중심으로 회사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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