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규가 자신의 귓불 주름과 관련한 '건강이상설'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에서는 방송인 이경규가 출연해 특유의 입담을 펼쳤다. 이날 이경규는 자신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루머에 대해서 "기사까지 났더라. '이경규 건강 이상설, 귓불 주름 위험하다' 괜찮다. 오늘 나온 목적도 건강 챙기라 말하려고 나온 것"이라 밝혔다.
유재석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저희도 걱정을 많이 했었다. 한동안 이경규 형님이 몸이 아프시다는 이야기가 들렸다"며 그의 건강에 대해 물었다. 이경규에 따르면, '이경규 귓불 건강 이상설'은 그의 팬에 의해서 생겼다고 한다.
그는 "연말에 나를 좋아하는 시청자분이 사진을 올리면서 '이경규 씨는 귀에 주름이 있는데, 이것 때문에 뇌출혈이나 심근경색 쪽으로 위험하다' 라고 하더라. 그 글을 보고 거울을 봤는데 귀에 주름이 있더라. 나는 놀라고 난리가 난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경규는 건강이 걱정되어 병원에 방문했다고 한다. 이경규는 "MRI 검사도 했다. '내가 왜 갑자기 통에 들어와 있지?' 라는 생각을 했다. 통에서 나와보니까 멀쩡하다고 하더라. 시청자분들도 너무 걱정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귓불 주름, 뇌-심혈관 증상과 관련 있을까?
한편, 이경규에게 건강이상설을 제기한 시청자는 지난해 이경규의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에 댓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있다. 시청자 A씨는 "별도로 연락할 길이 없어 여기에 댓글 남긴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방금 불후의 명곡 보다가 이경규씨 귓바퀴를 보게 됐는데, 선명하게 선이 그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뇌경색이나 뇌졸중, 심혈관 쪽 증상이 발현될 수 있으니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글을 보는 스태프분들도 이경규씨에게 꼭 전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저는 이경규씨가 건강하게 오래 방송하시길 바라는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2017년 경희대병원 및 삼성의료원의 공동연구진은 '귓불 주름'에 대해 연구한 바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귓불에 주름이 생기는 것은 인지장애, 대뇌의 백색 변성 및 대뇌의 허혈성 질환, 알츠하이머의 원인이 되는 주요 물질이 쌓였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귓불에 주름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위험은 2배 높고 또 뇌혈관이 하얗게 변하는 퇴행성 변화 위험도 7.3배 높다고 전했다.
귓불의 작은 혈관이 약해지며 주름이 생기는 것이기에, 귓불 주름이 바로 뇌혈관의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이어 미국 내과저널 AJM에 따르면 급성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들 241명 중 78.8%에서 귓불 주름을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편, 이경규는 지난 2013년 협심증으로 인해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은 바 있다.
Copyright ⓒ 나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