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표는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의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 공약에 대해 "그 양반의 오랜 버릇"이라며 "꼭 선거 때 되면 그런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돈을 쓰면 그때는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나지만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코로나 때 풀린 돈이 지금 인플레로 나타나 물가가 올라가고 이른바 대파 파동까지 난 것 아니냐"며 "또 돈을 풀면 인플레로 전체적으로 물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피해는 어디로 갈 것인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는 빠져 있다"며 "그런 점에서 약간 눈속임 같은 느낌이 든다"고 비판했다.
대파 논란에 대해선 "대통령뿐만 아니라 공직자들은 서민이 까깝게 느끼는 몇 가지 물가는 상식으로 외우고 다녀야 한다. 삼겹살 100g이 얼마인가 2000원이 넘었는가 안 넘었는가라든가 이렇게 몇 가지를 외우고 다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이 전혀 없으니까 이런 실수를 하는 것이고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후보가) '대파 한 뿌리 값을 말한 것이다'라고 했던 것"이라며 "말도 안 되는 코미디를 해 점수가 점점 떨어진다"고 쓴소리를 이어갔다.
의대 증원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강경 입장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윤석열 정권 사람들이 서부 영화를 너무 많이 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서부 영화처럼 단번에 이렇게 해결되고 그럴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며 "어쩌다가 효과를 거두는 수는 있지만 그것으로 생기는 여러가지 사회적 갈등이라든가 낭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대란이 더 장기화되면 이 파동의 상처가 10년 후까지 나타날 수가 있기에 어떻게든 연착륙시키도록 노력을 해야 된다"며 "그 방법은 제가 제시한 15 내지 20%씩 몇 년동안 단계적으로 늘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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