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맞대결 잊지 않고 대비한 한국, 8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

홈 맞대결 잊지 않고 대비한 한국, 8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

풋볼리스트 2024-03-27 08:20:00 신고

3줄요약
김진수(왼쪽), 박진섭(이상 남자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진수(왼쪽), 박진섭(이상 남자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오랜만에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을 가진 한국이 태국을 3-0으로 완파했다. 3승 1무가 된 한국은 조 1위를 유지했다. 싱가포르를 대파하고 2위로 올라선 중국과 승점 3점 차다.

전반전 양상은 큰 틀에서 3차전 홈 맞대결 당시와 비슷했다. 초반에는 태국이 먼저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중반 이후 한국이 주도권을 잡은 채 경기를 운영했고, 선제 득점까지 기록했다. 3차전 때는 손흥민이, 이날 경기에선 이재성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경기대로면 후반 초반 다시 태국이 분위기를 끌어올릴 차례였다. 3차전 당시 태국은 기세를 올려 후반 16분 동점골까지 터뜨렸다. 이번 경기에선 한국 벤치가 하프타임 교체를 단행하며 선제적으로 움직였다.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백승호를 일찍 교체하고 수비력을 갖춘 박진섭을 투입했다.

원정 경기인 점을 고려한 듯, 한국은 박진섭을 중원에 배치시키면서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박진섭이 후방에 포진하면서 점유율을 조금 내줘도 대처가 가능했고, 오히려 손흥민 등을 활용한 역습을 통해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3차전과 비교해 점유율이 78.5%에서 58.9%로 낮아졌는데, 원정 경기였음에도 허용한 슈팅 수가 하나 줄었다. 조현우의 좋은 선방까지 더해져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오히려 손흥민, 박진섭이 추가골을 넣어 다득점 승리를 챙겼다.

조현우(가운데, 남자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현우(가운데, 남자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무실점 경기는 오랜만이었다. 대표팀은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무리한 전술과 선수 배치로 수비 불안을 노출했고 그 대가로 매 경기 실점을 내준 바 있다. 말레이시아전 3실점을 포함해 6경기 10실점을 기록했다. 3월 A매치 첫 경기에서도 안정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한 골을 허용했는데, 다시 만난 태국전을 통해 8경기 만에 무실점을 거머쥐었다. 마지막으로 실점이 없었던 경기는 아시안컵 직전에 치렀던 이라크와 평가전(1-0)이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