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향해 “서운하다”고 말한 이유

강기정 광주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향해 “서운하다”고 말한 이유

위키트리 2024-03-26 12:0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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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열린 '스물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뉴스1

강 시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장문의 글을 게재, "23차 민생토론회가 용인에서 열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용인에서만 두 번째"라며 "아직 한 번도 개최되지 않은 광주로서는 서운할 뿐"이라고 토로했다.

강기정 광주시장. 사진은 지난 14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교육발전특구협의회와 대학 육성지원협의회 회의에 참석한 모습 / 광주시 제공-뉴스1

강 시장은 또 "진짜 문제는 '한반도에 38선 말고 또 하나의 경계선이 있다'는 것"이라며 "대기업과 인재들이 웬만해선 넘지 않는다는 '기흥라인', '대기업 남방한계선'이 확실히 세워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그 남방한계선인 용인에 경계의 장벽을 더 높게, 더 빠르게 쌓을 계획이라서 참으로 서운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1996년 24만 명이었던 용인시 인구가 지금은 110만 명이고, 앞으로 150만 명까지 늘릴 생각이라니, 이는 명백한 '수도권 쏠림'의 잘못된 정책으로 보인다. 그래서 서운하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열린 스물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뉴스1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인 25일 오전 경기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23차 민생토론회를 진행했다.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리에서 "지난 1월 첫 민생토론회를 시작한 곳이 용인"이라며 "오늘은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개최하는 첫 민생토론회"라고 말했다.

이어 용인을 포함, 수원·고양·창원 등 4개 특례시를 두고 "특례시다운 행정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 "특례시 지원특별법을 제정해 특례시가 보유한 권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략산업을 비롯한 각종 도시발전 계획을 제대로 수립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용인시에서 희망하는 지역 맞춤형 교육기관인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을 조속히 추진하고, 수도권 최초가 될 반도체 마이스터고에 첨단 시설과 최고급 교육과정을 만들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핵심 인재를 길러낼 것이다. 교통인프라도 대폭 확충하겠다"고 했다.

이날 민생토론회에선 용인시를 스마트 반도체 도시로 개발하겠다는 취지의 각종 정책이 발표됐다. 기초 지역자치단체를 수혜 대상으로 삼는 민생토론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화성~용인~안성을 연결하는 45km 규모의 고속도반도체 고속도로 개통 △국도 45호선 확장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GTX-A 구성역(용인 기흥구 마북동) 6월 개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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