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툼 끝에 동거녀 흉기로 죽인 20대, 범행 직후 맨발로 뛰어간 곳 (영상)

다툼 끝에 동거녀 흉기로 죽인 20대, 범행 직후 맨발로 뛰어간 곳 (영상)

위키트리 2024-03-26 07:5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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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한 오피스텔에서 다툼 끝에 함께 살던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검거된 가운데, 범행 직후 벌어진 정황이 포착됐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살인 등의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지난 2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화성시 봉담읍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 B씨(20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B씨의 모친 C씨(50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다.

가슴 부위를 흉기에 찔린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C씨는 배 부위가 흉기에 찔려 병원에 이송됐으나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날 TV조선 등 보도에 따르면 범행 직후 오피스텔 1층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 A씨는 맨발 상태로 경비실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과 범행 직후 A씨 / 연합뉴스TV 캡처

당시 오피스텔 관계자 인터뷰도 전해졌다. 그는 매체에 "(남성이) 문을 두드리길래 들어와서 열어주고 여기서 112 신고한 것 밖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A씨는 경비실에 들어가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JTBC가 공개한 현장 영상에 따르면 A씨가 경비실로 향한 후 5분 뒤 경찰관들이 급하게 뛰어가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은 경비실 앞에서 A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경비실 부근을 서성대고 있었으며 도주하거나 저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왜 흉기를 휘둘렀는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흉기 난동은 A씨와 B씨가 동거 중인 오피스텔에 C씨가 찾아온 이후 발생했고 이들 사이에 다툼이 있었던 정황이 파악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A씨가 술이나 마약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며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26일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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