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서도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속도…임원 퇴직금 조정 등

주총서도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속도…임원 퇴직금 조정 등

아시아투데이 2024-03-24 14:26: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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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아시아투데이 안소연 기자 =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정기주주총회가 오는 29일 예정된 가운데 두 항공사 모두 합병을 염두에 둔 안건 및 이사회가 진행되면서 이를 대비한 작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는 다가오는 주총에서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일부 변경의 건'을 의안으로 올렸다.

추진안에 따르면 현재 사장의 퇴직금은 재임 1년에 대해 5배수이지만 이를 3배수로 조정하고, 부사장은 4배수에서 3배수, 전무는 4배수에서 2배수, 상무는 3배수에서 2배수로 조정한다. 퇴직금 관련 규정은 2009년 개정 이후 15년 만이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의 규칙 개정이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M&A 과정에서 발생할 임원 퇴직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차원이자, 고정비 절감이라는 시각이다.

앞서 21일 진행된 대한항공 주총에서는 조원태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면서 "(올해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에 돌입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같은날 진행된 이사회에서는 무려 18조원을 투입하는 항공기 도입 안건이 결의됐는데, 구매하기로 결정한 에어버스사의 A350 기종은 아시아나가 쓰는 항공기로, 통합에 대비해 기재 선점을 위한 차원이다.

특히 A350-1000 항공기는 A350 계열 항공기 중 가장 큰 항공기로, 현존하는 여객기 중 운항거리가 가장 길다는 특징도 있다. 인천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까지 직항 운항할 수 있어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은 미국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 상반기 내 미국 법무부의 승인을 얻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나의 화물 사업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다. 최근 예비입찰이 진행돼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4곳이 참여해 실사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 사업 매각이 마무리돼야 EU의 승인 조건을 충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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