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배님 같은 토종 에이스가 있는 게 크더라" 원태인 어깨가 무겁다, 삼성 선발진 물음표 가득 [MD오키나와]

"류현진 선배님 같은 토종 에이스가 있는 게 크더라" 원태인 어깨가 무겁다, 삼성 선발진 물음표 가득 [MD오키나와]

마이데일리 2024-02-28 17:2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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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의 어깨가 무겁다. 불펜은 보강이 빵빵하게 됐지만 선발진엔 물음표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24)의 이야기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불펜 보강에 성공했다. 김재윤, 임창민 등 마무리 경력직을 FA로 데려왔다. 이 밖에도 양현, 이민호, 최성훈 등 불펜 투수를 수혈했다.

하지만 선발진에서는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과 이별했고, 새로운 투수 2명을 데려왔다.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이예스다. 4선발엔 백정현, 5선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불안 요소가 많다. 냉정하게 말해 백정현은 팔꿈치 부상 이력이 있어 확실한 한 자리라고 볼 수 없다. 외국인 투수들도 얼마나 적응할지를 지켜봐야 한다.

결론적으로 원태인 1명만이 확실하게 믿을 투수다. 원태인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책임감이 더 크다.

그는 "책임감이 많이 커졌다. 작년, 재작년까지는 뷰캐넌이 있었다. (백)정현이 형도 있었고, 수아레즈도 좋은 투수였다. 내가 무너지더라도 뷰캐넌이 있으니깐 의지를 많이 했다. 하지만 올해 외국인 투수는 시즌을 시작해봐야 안다.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나라도 일단 작년보다 더 나은 피칭을 하는게 팀에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류현진을 떠올렸다. 원태인은 "류현진 선배님이 오시면서 한화가 단숨에 5강을 넘어 대권까지 바라볼 수 있다라는 평가가 있지 않나. 팀에 토종 에이스가 있는 게 정말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태인이가 나가니깐 이기겠다'는 마음이 들어야 한다. 나도 이제는 팀 내 위치가 바뀌었다. 마냥 따라가는 위치가 아닌 이끌어야 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이제는 결과를 내야 할 때인 것 같다"고 힘 줘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지난해 26경기 150이닝 7승 7패 평균자책점 3.24의 활약을 펼쳤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대표에 뽑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됐고,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 시즌 전에는 WBC, 시즌 후에는 APBC까지 총 3번의 국제대회에 다녀왔다.

분명 가장 좋은 한해를 보내긴 했지만 시즌 종료 후엔 불안함이 있었다. 너무 많이 던졌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150이닝을 넘게 던졌다. 투구수도 2522구, 2669구, 2521구를 기록했다. 국제대회까지 합치면 더 많아진다. 때문에 어깨나 팔에 무리가 올 수도 있다. 그래서 박진만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원태인 관리에 들어갔다.

보통 투수들은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2월 1일에 피칭을 들어갈 수 있도록 몸을 만들어오는데, 원태인에게는 캐치볼을 하게끔 했다. 페이스를 늦춘 것이다.

원태인은 "사실 시즌 끝나고 불안감이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겨울에 몸을 만드는데 몸상태가 잘 올라는 걸 느꼈다"면서 "아직 어린데도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먼저 2월 1일에 캐치볼을 시작하로 해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꾸벅 숙였다.

이어 "앞선 5년 동안 캠프를 했던 것 중에 가장 몸상태가 좋은 것 같다. 구위도 그렇고 내가 생각하는 밸런스도 좋다. 작년에 국제 대회에 갔다 오면서 자신감이 붙는 것도 있고, 자만하지 않되 자신감을 가지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태인은 지난 2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4회에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5개.

그는 "조금 늦게 시작했는데도 불구하고 첫 등판에 잘 된거 같다. 배려해 주신 만큼 잘 하고 싶었는데,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제구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중요한 것은 볼넷을 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스피드도 첫 등판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만족스럽다"고 활짝 웃었다.

실전 스타트는 잘 끊었다. 이제 연습경기 추가 등판과 시범경기를 통해 완벽하게 만드는 일만 남았다.

목표는 일단 10승이다. 원태인은 "정민태 투수 코치님께서 7승밖에 못했다고 놀리시더라. 올해는 15승 못하면 죽어라라고 하시더라(웃음). 14승(2021년)을 해봤으니깐 그걸 넘어보라고 한마디 하셨다"면서 "일단 10승부터 하겠다. 작년보다는 더 많이 던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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