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인터뷰] 베일 벗은 KIA 크로우, 153㎞/h…"구속 몰랐다, 기쁘다…싱커 준비"

[오키나와 인터뷰] 베일 벗은 KIA 크로우, 153㎞/h…"구속 몰랐다, 기쁘다…싱커 준비"

일간스포츠 2024-02-27 14:50: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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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긴장했는데 긴장을 얼마나 조절하느냐에 포커스를 맞췄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30)가 무난하게 연습경기 첫 등판을 마쳤다.

크로우는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라소에 ANA 볼파크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 구단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3피안타 1실점했다. 8타자를 상대해 탈삼진과 볼넷은 없었다. 투구 수는 29개. 구종은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투심 패스트볼(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다양하게 섞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h. 구단 전력 분석에는 투심이 찍혔는데 경기 뒤 선수가 "싱커"라고 언급해 향후 조정 여지가 있다.

현역 빅리거인 크로우는 지난 1월 KIA와 계약했다. 당시 심재학 KIA 단장은 "뛰어난 구위가 장점인 우완 투수로, 최고 153km/h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가 위력적인 선수"라며 "메이저리그(MLB)에서 풀타임 선발(2021년)로 활약한 만큼 경험이 풍부해 구단 선발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크로우의 MLB 통산(4년) 성적은 94경기(선발 29경기) 10승 21패 16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30이다.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라소에 ANA 볼파크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 구단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 윌 크로우. KIA 제공


야쿠르트 상대 마운드에 오른 크로우는 1회 말 1사 후 나가오카와 하마다의 연속 안타로 실점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 말에는 1사 후 기타무라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후속 타자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이닝마다 타자를 내보낸 건 흠. 대량 실점 없이 막아낸 건 긍정적인 부분이었다.

크로우는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구속이) 그렇게까지 높게 나왔는지 몰랐다. 굉장히 기쁘다"며 "몸 상태는 100%라고 느껴진다. 제구나 주자 유무에 따른 운영 같은 건 90% 정도인데 나머지 10%는 앞으로 연습경기나 시범경기를 하면서 채워나가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라소에 ANA 볼파크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 구단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 윌 크로우. KIA 제공


KBO리그 데뷔를 앞둔 크로우의 비밀 무기는 '싱커'다. 그는 "싱커를 좀 더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땅볼이 많이 나오는 구종인데 등 뒤에 좋은 야수가 버티고 있어서 싱커를 던질 수 있었다. 종으로 움직이는 구종을 찾다 보니까 지금의 (싱커) 그립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승리 목표를 밝히지 않은 크로우는 "이의리, 윤영철, 양현종 선수를 비롯한 선수들과 자기가 같이 열심히 던지고 야수들이 승리를 위해 뛰면 성과가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다"며 "이기는 데 가장 큰 목표가 있다. 6회 던지고 (개인 승리를 챙기지 못하더라도) 팀이 이기는 상황이라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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