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손헌수가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서는 개그맨 손헌수가 출연했다.
이날 손헌수는 연예계 절친 박수홍의 변화를 보며 결혼을 결심했고, 박수홍의 제안에 현재 아내와 교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손헌수는 "박수홍이 대표적인 비혼주의자였다. 그래서 나 역시 비혼주의가 나쁘진 않다고 생각했고, 나도 어느 순간 비혼주의자가 돼 있더라. 그런데 갑자기 박수홍이 결혼을 했고, 날 만나서 '결혼 너무 좋다. 꼭 해라' 하더라. 그 때 지금의 아내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손헌수는 "나와 박수홍은 서로 아픔을 치르다보니까 우리에게 행복이 올 줄 몰랐다. 그래서 서로 결혼식 때 눈물을 쏟았다"며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다.
손헌수는 비혼주의 당시 여성과의 만남 자리도 가지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손헌수는 "5년 정도 여성들이 있는 자리도 안 갔고 교제도 안 했다. 일도 바쁘고 사업도 잘 안 되니까 허우적거렸다. 그 때 아내가 경기관광공사 내 콘텐츠 담당자였고, 어느날 내게 고백을 하더라. 그 때는 감사하지만 부담스러웠다. 연애할 입장이 아니라며 거절하고 1년을 보냈다. 아내는 나와 부모님께 선물을 보내며 사랑을 표현했다. 그렇게 내 마음에 아내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손헌수는 "나중에 박수홍이 여유가 생기면서 내 아내 사진을 본 뒤 '이 분이다. 결혼해라. 격의없고 순수하고 건강한 분이다'고 말하더라"며 "아내를 보고 있어도 보고싶다. 저 사람이 세상이 없으면 어떡하지 싶었다. 목숨 바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든다. 눈물이 난다"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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