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롯데마트 식료품 전문 매장 '그랑 그로서리'가 방문객과 매출이 늘며 성과를 내고 있다.
1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그랑 그로서리' 1호점인 은평점이 지난 12월28일 재단장을 마치고 첫 선을 보인 이후 이달(2월) 7일까지 6주 동안 이전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방문객은 약 15% 늘고 매출이 10% 늘며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그랑 그로서리'는 대형마트 최초로 식품과 비식품 매장 비중을 9대 1로 구성하는 파격적인 시도의 매장 형태다.
일반 대형마트와 달리 식품 구성비를 늘리면서 식품 매장에 30여개에 달하는 차별화 특화존을 신설, 다양성과 전문성을 강화한 그로서리 경쟁력을 핵심으로 삼았다.
롯데마트는 "이런 초반 성과는 44미터에 달하는 긴 공간을 간편식과 즉석 조리 식품으로 채운 '롱 델리 로드'가 주도했다"며 "기존과 다른 차별화한 즉석 조리 식품과 간편식 상품이 신혼부부와 3040 주 고객층의 적극적인 소비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롱 델리 로드는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를 시작으로 미국식 중화 요리를 뷔페처럼 담아갈 수 있는 '요리하다 키친'과 '대형마트식 오마카세를 표방하는 '요리하다 스시' 마리네이드 생선 필렛과 시즈닝 스테이크 등 이색 간편 규이류를 한곳에 모은 '요리하다 그릴' 등 코너로 구성됐다.
특히 요리하다 키친을 중심으로 상품 구색을 2배 가량 늘린 즉석 조리 상품군 매출이 재단장 이전과 비교해 60% 확대됐다. 롯데마트는 2020년부터 전문 셰프로 구성된 푸드이노베이션센터를 조직, 롯데마트만의 독자적인 상품 개발에 힘쓰면서 기존 레시피를 개선해 맛과 품질을 꾸준히 높여왔다.
이런 점 들이 큰 효과를 낸 것으로 롯데마트는 보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식 중화요리 '만다린 오렌지 치킨'이 요리하다 뷔페 상품 중 반응이 좋아 제타플렉스 잠실점 등 15개점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신선과 가공 매장은 친환경 농산물 등으로 강화한 농산은 40%, 대형마트 처음으로 건식 숙성육을 비롯해 프리미엄 육류 구색을 확대한 축산은 15% 가량 매출이 늘었다.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춘 건강 상품 특화존 '베러 포 유', 식물성 냉동 식품을 판매하는 '제로미트존' 등도 실적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 그랑 그로서리의 성공적인 안착을 계기로 이를 플래그십 매장 '제타플렉스'와 함께 롯데마트의 성장을 이끌 차세대 핵심 매장 유형으로 삼고 주변 상권과 주 소비층을 고려해 점차 확대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런 식료품 전문 매장이라는 차세대 성장 전략은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으로 확장해 현지 리테일 시장을 선도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박준범 롯데마트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장은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은 롯데마트와 슈퍼의 통합 비전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을 가장 직관적으로 구현한 매장이자 오프라인 매장의 방향성을 제시한 차세대 매장"이라며 "향후에도 그랑 그로서리만의 차별화 먹거리를 꾸준히 선보여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면서 롯데마트를 대표하는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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