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는 누구일까.
글로벌 매체 '포포투'는 12일(한국시간) "역대 아시아 최고 선수 순위"라는 제목과 함께 "광대한 아시아 대륙에는 지구상에 가장 축구에 열광하는 인구가 살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월드컵 선구자부터 프리미어리그 슈퍼스타까지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을 배출해냈다"며 선수들의 순위를 공개해 발표했다.
매체는 1위부터 33위까지 총 33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그중 한국 선수는 총 7명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13명이 뽑혔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한 선수는 안정환이다. 그는 31위에 랭크됐다. 매체는 "안정환은 2002년 이탈리아를 상대로 골든골을 넣어월드컵 8강에 진출시키며 국가적 영웅이 됐다. 그는 주로 세컨 스트라이커로 뛰어 페루자, 메츠, 뒤스부르크 등에서 활약했다"고 소개했다.
그 위의 순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김민재다. 매체는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단 한 시즌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두 시즌 만에 유럽에서 가장 큰 클럽들의 구애를 받는 선수가 됐다. 그는 2023년 여름 5,800만 유로(약 830억 원)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선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민재는 16위에 뽑혔다.
두 단계 위에 홍명보 현 울산 HD 감독이 선정됐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14위다. 매체는 "홍명보는 4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로, 펠레가 선정한 살아 있는 축구 선수 중 최고의 100인에 포함됐다. 1990년 처음으로 대표팀 경기에 출전한 그는 2002년 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을 정도로 오랫동안 뛰었고, 이 대회에서 브론즈 볼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TOP10에 한국 선수는 무려 4명이 이름을 올렸다. 먼저 TOP6에 김주성이 자리했다. 매체는 "긴 웨이브 머리로 '야생마'라는 별명을 얻은 김주성은 1985년부터 1996년까지 76번의 국가대표팀 경기에 출전한 한국의 축구 슈퍼스타 중 한 명이다. 그는 한국의 대우 로얄즈에서 뛰었지만 1993-94시즌 분데스리가2 우승을 차지한 보훔과 임대 계약을 맺었다"고 언급했다.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가운데 박지성이 TOP4를 차지하게 됐다. 매체는 "알렉스 퍼거슨 경은 박지성을 그가 함께 일했던 선수 중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로 묘사했고, 만약 그가 박지성에게 리오넬 메시 맨마킹을 맡겼다면 2011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우승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TOP2는 차범근 전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포포투는 "유럽에서 자리를 잡은 최초의 아시아 선수들 중 차범근은 한국 축구의 절대적인 아이콘이다. 그는 1972년부터 1986년까지 한국을 위해 136경기를 뛰며 58골을 넣었고, 1986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차범근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150경기 이상 출전했고,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200경기 이상에 출전해 두 클럽에서 모두 UEFA컵을 들어올렸다"고 전했다.
끝으로 33명 가운데 TOP1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매체는 "한국의 가장 큰 슈퍼스타이자 틀림없이 아시아에서 가장 큰 슈퍼스타인 손흥민은 2023년 프리미어리그에서 리그 100골을 넣은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 2021-22시즌 골든 부트 수상자인 손흥민은 번리전 득점으로 2020년 푸스카스를 수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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