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현대인이 두려워하는 대표적인 질병 중 하나다. 기억력 소실이 가장 두드러지는 증상인 탓에 건망증과 쉽게 비교되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이 존재한다.
치매는 기억력과 인지기능이 점차적으로 악화되는 알츠하이머 치매,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뇌조직 손상으로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 파킨슨병을 유발 또는 동반하는 파킨슨 치매, 알코올의 과다섭취로 뇌의 기억관장 영역이 손상된 알코올성 치매로 분류할 수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종류는 알츠하이머 치매다. 이 질환은 기억과 관련한 힌트가 주어져도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 외에도 언어능력이 떨어지고 낯선 곳에서 길을 찾지 못하며 갑작스런 성격변화와 충동 조절이 안 되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치매 초기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와 다르게 건망증은 떠올리는 속도는 느리더라도 사실 자체를 기억해낼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처럼 주의력과 집중력이 저하될 때 쉽게 나타날 수 있고, 노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써 나타날 수도 있다. 치매와 달리 사실에 대한 힌트가 주어지면 떠올릴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치매는 발병 후 완치가 힘들고 대개 병의 전개 속도를 약물로 늦추는 방법이 치료의 방향인 만큼 예방이 우선된다. 금연, 금주, 꾸준한 운동, 영양가 높은 식사와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또, 취미생활과 사회생활 등을 통해 두뇌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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