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방을 탐사하는 관광용 비행선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대형 항공기’를 목표로 하는 HAV(Hybrid Air Vehicles) 사의 에어랜더(Airlander) 10은 접근하기 어려운 극지방 체험 관광을 계획하고 있다.
저공해 모빌리티의 개발은 지속 가능한 관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는 기존 관광을 더욱 깨끗하게 만드는 것 이상으로 완전히 다른 유형의 관광을 구상하고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래 기술은 탄소 배출량을 줄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광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새로운 레저 여행 시대에는 조종사가 없는 전기 항공기, 수소 전기 페리, 태양열 동력 쌍동선 등 과거 공상과학 영화처럼 들리던 것들이 수년 내에 현실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Grands Espaces’ 사는 유명한 북극 과학자이자 작가가 설립한 생태 관광 회사로 현재의 소형 보트 함대에 에어랜더 10 미래형 항공기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HAV 와의 협력은 항공기 예약 계약의 형태로 이뤄졌으며, 제작에만 4년이 걸렸다.
영국에 본사를 둔 항공 기술 회사 HAV는 수년간의 어려움을 겪은 끝에 올해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에어랜더 10이 이런 유형의 생태 관광에 특히 적합한 이유 중 하나는 거대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다용도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 대형 항공기는 최소한의 고정 인프라만 필요하며 물과 얼음을 포함한 거의 모든 평평한 표면에서 이착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기존 항공기나 보트로는 접근할 수 없는 까다로운 지역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도와준다.
거대한 미래형 에어랜더 10은 최대 100명의 승객 또는 11톤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 잠재력으로 인해 해당 항공기에 군사용 방어 기술을 적용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HAV 사는 올해 최초의 에어랜더 10 생산을 준비하고 있지만, 에어랜더 10이 본격 생태 관광 모험을 시작하기까지는 몇 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Grands Espaces 사는 2028년까지 이 항공기를 활용해 북극으로의 특별한 여행을 시작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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