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보다 강아지 챙기기에 급급했던"... 음주운전 강남 벤츠녀, 2000년생 '유명 DJ'의 정체

"피해자보다 강아지 챙기기에 급급했던"... 음주운전 강남 벤츠녀, 2000년생 '유명 DJ'의 정체

하이뉴스 2024-02-06 16:01:00 신고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음주운전으로 배달 노동자를 숨지게 했던 강남 벤츠녀의 정체는 2000년생 유명 DJ였다는 사실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가해자 A 씨는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배달 노동자 피해자를 치어 숨지게 했는데 사고 직후 "피해자보다 강아지 챙기기에 급급했던 모습"으로 논란이 더욱 커지며 누리꾼들은 그의 신상 파헤치기에 나섰다.

강남 벤츠녀로 지목된 A 씨는 안 씨라는 점과 흰색 벤츠를 몬다는 점과 강아지 비숑을 키우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로 의견이 좁혀졌다. 이에 SNS 팔로워를 20만 명 넘게 보유했던 A 씨가 돌연 SNS 계정을 비공개로 돌리며 더욱 관심받고 있다. 

 

강남 벤츠녀, 피해자보다 강아지 챙기기에 급급한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3일 새벽,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20대 여성이 만취 운전으로 50대 가장을 숨지게 한 사건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가운데 가해자의 신상이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 3일 오전 4시 반,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취 상태로 흰색 벤츠 승용차를 몰던 20대 여성이 오토바이 배달원인 50대 남성 B 씨를 들이받은 사건으로 A 씨는 B 씨를 친 그대로 100m가량을 더 이동하고 나서야 멈췄다.

이 사고로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다. 사고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간이 약물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고, 동승자는 없었다.

사진=MBC
사진=MBC


당시 사고가 찍힌 CCTV가 공개되었는데 가해자는 같은 차선에서 앞서 서행하고 있던 피해자의 오토바이를 뒤에서 강하게 들이받아 오토바이가 차량 왼쪽 헤드라이트에 그대로 박혀버렸으나 가해자는 사고를 인지하지 못한 듯 그렇게 박힌 상태로 100m가량 더 이동한 후 정지했다.

사고 이후 차에서 내린 A 씨는 피해자에게 구호조치를 하기는커녕 시선조차 주지 않고 인도에 쪼그려 앉아 방관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조수석에 있던 비숑이 창문 바깥으로 모습을 보이자 비숑을 끌어안으며 자신의 강아지만 챙기며 논란이 되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현장을 목격한 목격자에 따르면 “(A 씨가) 사고를 내고도 개를 끌어안고 앉아 있었다”며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도 불응하고 강아지를 달라고 하는 경찰에게 욕설을 했다. 엄마랑 통화하게 해달라고 하면서 몇 분간 실랑이한 후 결국 비협조적인 태도에 수갑 차고 갔다”라고 전했다.

다만 피해자에 대한 구호조치는 없었지만 사고 현장을 이탈하지는 않았기에 사고후미조치죄 적용은 어렵다고 경찰 관계자는 말했다.

 

강남 벤츠녀 누구? 급속도로 퍼지는 신상


사진=중앙일보
사진=중앙일보


한편, 사망한 피해자가 어린아이를 홀로 키우는 가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건에 대한 공분은 더욱 커졌고 가해자의 신상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숨진 지 사흘 째 되는 날인 2월 5일까지도 피해자의 빈소는 마련되지 않았다. 홀로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장이었고, 아직까지 아이를 제외한 다른 유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빈소를 마련할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동료 배달기사들은 숨진 B 씨를 추모하기 위해 강남구 논현동 인도에 임시분향소를 마련해 배달노동자조합에서 보낸 조화와 사고 당시 썼던 헬멧, 술 등을 놓으며 추모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경찰은 지난 4일 A 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이날 오후 2시 40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구호 조치를 안 했는데, 돌아가신 피해자에게 할 말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라고 했다. 그는 "들이받은 걸 알고 있었냐"는 물음에는 "몰랐다"라고 했다. 

이어 ‘음주를 얼마나 했느냐’ ‘심사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대답 없이 법원 건물로 들어갔다. A 씨는 이날 결국 구속되었다.

사진=비이피씨탄젠트
사진=비이피씨탄젠트


해당 사건이 각종 뉴스에서 공개되어 알려졌고 누리꾼들은 가해자의 신상에 대해서 파헤치기에 나섰다. 가해자로 지목되는 이는 2000년생 유명한 DJ 예송으로 그가 강아지 비숑을 키우고 있다는 점, 가해자가 중국에서 활동하다 코로나19로 한국으로 들어와 왕성하게 DJ 활동을 한다고 알려졌는데 이러한 공통점 때문에 DJ 예송으로 좁혀지고 있다.

20만 명이 넘는 SNS 팔로워를 보유한 그가 사고 이후 갑작스럽게 SNS를 비공개로 돌린 점은 이러한 추측에 더욱 힘을 실었다. 

사진=SNS
사진=SNS


가해자 A 씨는 음주 사고 당시 흰색 벤츠를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 SNS에는 벤츠로 보이는 차량 운전석에 앉아 찍은 셀카가 올라와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사고 현장에서 데리고 있던 개와 함께 찍은 사진도 게재돼 있었다. 

4일 언론사와 통화한 A 씨의 전 소속사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일으킨 여성이 소속사 DJ인 A 씨가 맞다”라고 했다. 또 “A 씨에게 전화를 하니 A 씨 어머니가 전화를 받았다”면서 “A 씨의 어머니가 울며 ‘(A 씨가) 진짜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닌데 너무 여론이 좋지 않다’고 했다”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졌다.

 

[하이뉴스=김아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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