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유리가 사기혐의로 논란 중인 남편을 뒤로하고 새출발한다는 소식이 들려와 이목이 집중된다.
성유리의 남편은 프로골퍼 출신 안성현으로 사기 배임수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성유리는 소속사와 재계약 없이 전속계약을 마무리했으며 이후 연예계 활동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무소속으로 별다른 활동 없이 지내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새해를 맞아 SNS에 "우리 가정이 겪고 있는 억울하고 힘든 일들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기도한다"라고 남편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그가 남편 논란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다가 입장을 처음으로 밝혀 화제가 되었다.
성유리, 사기혐의 남편 뒤로... "예정된 결별"
가수 겸 배우 성유리의 남편 안성현이 사기 배임수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와의 결별을 결정한 사실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5월 이니셜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 측은 "성유리는 전속계약 만료가 됐고 재계약은 안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성유리는 남편 프로골퍼 안성현의 사기 및 배임 등의 혐의가 알려지자 비판에 직면했고 이로 인해 당분간 활동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소속사와 결별한 것으로 추측된다.
안성현은 2022년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이 타고 다니는 외제차의 소유자로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친분 등 불미스러운 논란에 휩싸였다.
안성현은 빗썸 관련 상장사(버킷스튜디오·인바이오젠·비덴트)를 지배하는 이니셜 1호 투자조합의 전신인 비트갤럭시아 1호의 조합원이고, 비덴트에 6억 원을 투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상장사는 강종현이 실질적인 대주주인 걸로 알려졌다.
성유리는 강종현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으나, 성유리가 대표로 있는 화장품 회사에 강종현의 버킷스튜디오가 30억 원을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회사 측은 "버킷스튜디오에 30억 원 투자를 받은 것은 맞다"면서도 "버킷스튜디오와 관련이 있다는 이슈를 접한 이후 바로 반환했다"라고 해명했다.
성유리, 남편 논란에 "억울하고 힘든 일"
성유리는 지난 2020년 12월 해당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3년간 함께했다. 그러나 현재 그는 무소속으로 별다른 연예계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성유리는 2023년 4월 종영한 KBS 예능프로그램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이후 연예계 활동은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와 결별한 시기로 추정했을 때 종영 후 계약을 만료한 것으로 추측된다. 재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그러나 성유리는 남편 논란과 관련해 어쩔 수 없이 해명을 요구당하는 입장이 되었다. 그는 남편 논란과 관련해 침묵을 지키다가 지난 1일 새해를 맞아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토로했다. 그녀는 "우리 가정이 겪고 있는 억울하고 힘든 일들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기도한다"라며 남편 논란에 대해 '억울한 일'이라고 표현해 관심을 받았다.
앞서 그의 남편 안성현은 가상화폐를 상장해 주겠다며 수십억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는 가운데 코인 투자금 명목으로 수억 원을 받은 뒤 돌려주지 않아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월에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이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그는 빗썸 계열사에서 628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 상태다.
그는 ‘코인 상장 청탁’을 공모한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프로골퍼 안성현이 자신에게 빌려 간 돈을 갚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종현은 고소장에 “안성현이 ‘PGA 투어 유명 골프선수가 미국에서 코인을 사고 싶어 한다’며 (해당 선수에게) 3억 원을 빌려주라”라고 요구했다고 적었다. 이에 돈을 건넨 강종현은 얼마 뒤 이 돈(가상화폐)이 유명 골프선수에게 가지 않고 안성현이 받은 사실을 알고 따졌다.
이에 대해 안성현 측은 “골프 선수 얘기를 한 건 맞지만 돈을 빌려달라고 하진 않았다. 3억 원은 강 씨의 차명 투자금”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골프선수 측은 “돈을 빌려달라고 한 적도 없고 돈이 오간 줄도 몰랐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최근 안성현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편, 성유리는 1998년 핑클로 데뷔해 빼어난 미모로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성유리는 배우로 변신했다. 2017년 프로골퍼 안성현과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하이뉴스=김아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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