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로 투병 중인 배우 신동욱이 최근 근황을 공개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26일 신동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은 수술이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을에 수술도 했다. 또한 복용하던 CRPS 경구약 복용량도 절반으로 줄여보려고 몇 달 동안 고된 인내의 시간을 보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때마다 이 아름다운 휴양지에 방문하여 위로를 받곤 했다"라며 석양을 등진 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신동욱이 편안한 차림으로 바닷가 해변을 잔잔하게 거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는 "광고가 아니라 협찬 없이 여행 가는 곳인데 모든 스태프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받아 깊은 감동을 느낀다. 올 때마다 점점 친밀해져서 벌써 3번째 방문"이라고 휴양지에서 힐링 중인 요즘 근황을 전했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반가움을 금치 못하며 "늘 응원하고 있다. 당신의 고통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응원하고 기도드린다", "어떤 식으로든 힐링을 받을 수 있다면 휴양지도 괜찮은 방법 같다", "얼른 아픔으로부터 해방되길"이라며 그의 쾌유를 바라는 댓글을 달았다.
"통증 참다가 이 부러진 적도"
신동욱이 앓고 있는 CRPS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희귀병으로 60만 명 중 1명꼴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외상을 입은 후 특정 부위에 한하여 만성적으로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신경병성 질환이다.
신동욱은 2003년 KBS 공채로 데뷔하며 '소울메이트', '쩐의 전쟁' 등에 참여하며 꽃미남 배우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2010년 군 복무 도중 갑자기 CRPS 판정을 받고 이듬해 의가사 전역하면서 큰 충격을 안겼다.
건강했던 그에게 갑작스럽게 발병한 CRPS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발병 원인 또한 불분명하였기에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CRPS는 약물치료와 함께 신경차단술, 전기자극 등 다방면으로 복합적인 치료법을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욱은 CRPS 판정을 받은 후 한동안 방송 활동을 전면적으로 멈추고 회복에만 집중해왔다. 현재 14년째 투병 중이지만 조금씩 연기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정도로는 건강 상태가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완치 단계까지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으며 간간이 팬들을 위해 SNS 등으로 자신의 근황을 전하고 있다. 그는 2018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여 "통증이 갑자기 찾아오는데 왜 아픈지 원인을 찾을 수가 없다. 때로는 칼로 베이는 듯한 통증이 올 때도 있었는데 고통을 참으려다가 치아가 부러진 적도 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약을 복용하면 컨트롤은 되지만 완전한 치유는 아니다. 마약성 진통제와 신경병성 통증 약을 병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나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