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제가 불안정한 회복세를 보이며 인플레이션은 감소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OECD는 주요 20개국(G20)의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올해 6.2%에서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5.8%와 3.8%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5년에는 대부분의 주요 국가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일본, 한국, 유로존,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경제 상황을 분석했다. 일본은 순수출의 긍정적 기여가 감소하고 거시경제 정책이 긴축되면서 올해 성장률이 1.7%에서 내년 1.0%, 2025년에는 1.2%로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은 올해 1.4% 성장률을 기록한 후, 반도체 수요 회복과 정책 금리 인하에 힘입어 2025년까지 2.1%로 성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은 지난해 에너지 가격 충격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에서 벗어나 2025년까지 1.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올해 2.4% 성장한 뒤 내년에는 1.5%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긴축 통화 정책의 영향으로 내수 성장세가 더딜 것으로 보인다.
OECD는 2025년까지 성장률이 6.5%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한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지정학적 긴장, 특히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분쟁이 에너지 시장과 주요 무역 경로에 혼란을 야기하고, 이는 금융 시장의 리스크 재조정으로 이어져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요소들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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