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예산 155억여원 삭감…재검토 후 추진 주문
학생독립운동기념관 신축·평창교육도서관 이전 예산도 전액 깎아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전자칠판 학교 보급 사업에 도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9일 위원회 회의실에서 제324회 정례회 6차 회의를 열고 2024년 도 교육비 특별회계 예산안과 교육청 기금운용계획 등을 심사했다.
교육위는 이 자리에서 교육청이 편성해 상정한 학교 전자칠판 지원 사업비 155억5천500만원을 전액 삭감하며 사업을 재검토한 뒤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 밖에도 학생독립운동기념관 신축, 평창교육도서관 이전 등 교육청이 추진하려는 2개 사업 예산 전액을, ESG 경영정책 활성화 추진, 스마트기기 수업 환경 지원 등 2개 사업 예산 일부를 삭감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교육부의 디지털 전환 사업 추진에 따라 전자칠판 보급에 속도를 내야 하지만, 도의회가 사업이 무리라 판단하고 예산을 삭감한다면 어쩔 수 없다"고 답한 바 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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