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우스만 뎀벨레가 경고 누적으로 '친정팀' 보루시아도르트문트전에서는 뛰지 못한다. 그러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대체할 선수가 충분하다는 반응이다.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5차전을 치른 PSG가 뉴캐슬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PSG는 조 2위(승점 7)를 지켰고, 뉴캐슬은 조 3위(승점 5)로 올라섰다.
PSG는 이날 전반 24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 티노 리브라멘토의 저돌적인 드리블 이후 미겔 알미론에게 슈팅을 허용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1차 슈팅은 쳐냈지만 이어진 알렉산드르 이사크의 슈팅은 막을 수 없었다.
이후 파상공세를 펼치며 뉴캐슬을 몰아붙였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컸다. 선제 실점에 앞서 전반 9분 킬리안 음바페가 골대 바로 앞에서 시도한 뒷발 슈팅이 닉 포프에게 막혔다. 후반 21분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골문 바로 앞에서 음바페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포프에게 막혔다. 1분 뒤 음바페가 기가 막힌 힐패스로 연결한 공을 바르콜라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PSG는 경기 막판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뎀벨레의 크로스를 리브라멘토가 막는 상황에서 팔에 공이 맞았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를 음바페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 우리가 매우 완벽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뉴캐슬보다 더 나았다. 결과는 경기장에서 일어난 것만큼은 아니다. 축구가 그렇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든 사람에게 상을 주지 않는다. 더 많은 골을 넣은 사람에게 상을 준다"고 말했다.
결정력 부족이라는 지적에는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가?"라고 반문한 뒤 "이게 일반적이다. 우리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는 팀 중 하나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오늘은 안들어가는 날이다. 이게 축구의 멋진 점이다"라며 그저 운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PSG는 최종전인 보루시아도르트문트전에서 16강 진출과 1위에 도전할 수 있다. 이날 뎀벨레가 경고를 받아 친정팀을 상대하지 못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두꺼운 스쿼드와 완전한 팀을 가진 건 내가 가진 행운이다"라며 대체할 선수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의 말에는 이강인도 포함된다. 이강인 역시 뎀벨레 대신 오른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적이 많다. 이날도 전반전에 뛰었던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서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어디에 둬도 잘하는 선수"라며 활용성을 높이사기도 했다. 이강인이 도르트문트전에서는 오른쪽에서 뛸 가능성은 충분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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