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에디 하우 뉴캐슬유나이티드 감독이 파리생제르맹(PSG)전 동점골 실점 원인이 된 페널티킥 판정에 대해 분노했다.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5차전을 치른 뉴캐슬이 PSG와 1-1로 비겼다. 뉴캐슬은 승점 1점에 그치며 PSG와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해 3위에 머물렀다.
뉴캐슬은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으며 원정에서 앞서나갔다. 전반 24분 미겔 알미론의 슈팅이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알렉산드르 이사크가 세컨볼을 밀어넣었다. 이후 정규 시간 종료까지 PSG의 파상공세를 버텨냈다.
그러나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우스만 뎀벨레의 크로스를 리브라멘토가 막는 상황에서 팔에 공이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음바페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우 감독은 경기 후 분노와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우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공은 먼저 그의 가슴에 부딪힌 뒤 손에 맞았다. 그러나 손은 부자연스러운 자세가 아니었다. 손은 내려져 있지만 달리는 동작이었다"며 고의성이 없는 핸드볼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형편없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매우 실망스러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제 없다"며 심판 판정을 비판했다.
논란의 장면은 여러 번 있었다. 후반전에 아슈라프 하키미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앤서니 고든의 몸과 부딪힌 후 넘어지거나, 루이스가 찬 공이 루이스 마일리의 팔에 맞는 장면이 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맡았던 폴란드 출신 지그몬 마르키니악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경기 막판 애매한 장면에서 페널티킥을 선언해 더욱 논란을 일으켰다.
뉴캐슬은 이번 무승부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낮아졌다. 다음 경기는 승점 동률인 AC밀란과 맞대결이다. 승점만 보면 두 팀 모두 2위 자리를 노릴 수 있어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그러나 PSG가 미끄러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PSG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이강인도 선발 출전해 83분 간 활약했다. 이강인은 경기장 왼쪽과 오른쪽을 부지런히 누비며 득점 기회를 만들고 성실한 수비 가담도 보였다. 그러나 현지 매체로부터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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