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임시 퇴장 카드인 '오렌지 카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90min'는 29일(한국시간) "IFAB(국제축구협회 이사회)는 옐로카드와 레드카드 사이 정도의 반칙을 징계하는 '오렌지 카드'에 찬성표를 던졌다. 도입에 적합한 규정을 마련하기 시작할 예정이며, 2024-2025시즌이 시작될 때 EPL에서 실행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오렌지 카드는 선수를 임시 퇴장시키는 규칙이다. 다른 스포츠에서는 이미 적용되고 있다. 럭비의 경우 반칙한 선수가 10분에서 15분 정도 뛸 수 없다. 무려 2004년부터 임시 퇴장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고, 이후 꾸준히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을 통해 논의됐다.
이제 실전 도입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IFAB 디렉터이자 영국축구협회(FA) CEO인 마크 불링엄은 "반칙을 봤을 때 프로토콜은 확실히 개발이 필요하다. 잉글랜드 풀뿌리 축구에서 매우 잘 작동하는 것을 보았다"라며 "우리는 또한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특히 테크니컬 파울이 그렇다. 유망한 역습이 반칙으로 무산되는 걸 봤을 때 팬들이 겪는 실망감과 옐로카드로 충분하냐는 질문에 이를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작점은 선수들의 행동과 이의를 보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러고 나서 전술적인 반칙과 같은 다른 영역에도 확장돼야 하는 지 보는 것이다. 프로토콜이 그런 식으로 진행된다면 경기장에서 10분 정도 나가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라 IFAB 화요일 회의에서는 주요 경기 상황에서는 팀 주장만 심판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관계자들에게 바디캠을 설치하는 것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규칙 변화는 내년 3월 2일 IFAB 연례 총회에서 투툐될 예정이다. 일부 새 규칙이 도입될 경우 꽤 큰 파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