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전 방문에 지지자 20여명 꽃다발 전하고 "한동훈" 연호
총선 출마설에 "드릴 말씀 없다" 했지만…오는 24일에 울산 방문
이구위기 대안으로 이민정책 강조…"12월 안에 공식 발표할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대전을 찾았다.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두고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공개 일정을 진행하자 일부 지자자들이 몰려들었다. 한 장관은 이날 출마 여부에 "드릴 말씀이 없다. 여의도 문법이 아닌 5000만명이 쓰는 문법을 쓰겠다"고 말했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 장관은 이날 대전 중구 외국인 사회통합프로그램 평가를 위한 '컴퓨터기반평가(CBT)' 대전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전이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의 상징과 희망이 되는 1970년대 초반 제가 태어났다. 그때 우리 부모님들은 우리가 훌륭한 과학자가 돼서 대덕이나 카이스트가 있는 대전에 살길 바랐다. 대전은 그런 곳"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또 "대전이 인구절벽 2단계로 넘어가고 있는데 법무부가 그 부분을 법적·제도적으로 파격 지원해준다고 말씀드리러 왔다"며 "우수과학인재 파격 특혜로 외국 인재를 잡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 장관의 대전 방문에 지지자 20여명은 꽃다발을 전하고 "한동훈"을 연호했다. 일부는 '한동훈 화이팅'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그는 총선 출마설에는 여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한 장관은 자신의 문법이 여의도 문법과 다르다는 질문에 대해 "여의도에서 300명만 공유하는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건 여의도 문법이라기보다는 여의도 사투리 아닌가"라며 "나는 나머지 5000만명이 쓰는 문법을 쓰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지난 17일 대구를 방문했고, 오는 24일에는 울산을 찾는다.
한 장관은 이날도 인구위기 대안으로 이민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우수과학 인재를 파격 특혜로 잡겠다"며 "중요한 건 한국어 능력이다. 소통과 적응이 되는 분들만 받겠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시험제도가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대전 카이스트에서 열린 글로벌인재 간담회에서도 "외국인 출입국이민 정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며 외국인 학생들을 향해 "여러분 같은 우수인재들이 비자 따위는 걱정하지 않게 해드리겠다. 12월 안에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취임사에서부터 강조한 이민청 설립 계획에 대해서는 "이민을 무분별하게 받겠다는 게 아니다. 불법체류는 강력히 단속하고 외국인들의 생활을 관리하는 등 모든 정책적인 것을 관장할 컨트롤타워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다국적 파견 연합군 방식의 출입관리청 법안을 준비 중이고 적절한 시기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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