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단지 청약률, 소단지 대비 1.5배↑…지방은 3배 차이

올해 대단지 청약률, 소단지 대비 1.5배↑…지방은 3배 차이

프라임경제 2023-11-21 16:07:19 신고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조감도. ⓒ 포스코이앤씨

[프라임경제] 올해 분양시장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500가구 미만 단지 보다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11월(3주차)까지 전국 아파트 세대 규모에 따른 1순위 청약 결과, 1000가구 이상 아파트 평균 경쟁률은 13.51대 1이다. 500가구 미만 단지 경쟁률(9.04대 1) 보다 약 1.5배 가량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대단지 아파트 선호 현상은 거래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1~10월) 서울‧경기‧인천 지역 거래량 상위 10개 단지를 살펴본 결과 총 30개 단지 가운데 27개 단지가 1000가구 이상 아파트로 분석됐다. 

실거래가도 대단지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같은 면적이라도 대단지가 비싼 가격에 거래되며, 상승폭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전용 84㎡ 기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3000여가구‧2020년 준공)'는  지난달 7억985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인근 '운정신도시 디에트르 더 퍼스트(820가구‧2021년 준공)'는 지난 7월 6억6800만원에 매매됐다. 

지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북 군산 조촌동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1400가구‧2018년 준공)'는 5월 5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423가구‧2020년 준공)의 경우 8월 4억1500만원에 매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는 고가에 거래되는 데다 관리비까지 소규모 단지보다 최대 10% 이상 저렴하다"라며 "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차별화된 조경 등 우수한 거주 환경이 조성된다는 점이 대단지를 찾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연내 대단지 아파트 분양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수요자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포스코이앤씨는 12월 충남 아산 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분양한다. 전용 84‧96㎡ 1140가구로 조성된다. 사우나를 비롯해 △게스트하우스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등 특화 커뮤니티가 적용된다.

특히 아산 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은 단지를 포함한 4300여가구 주거타운을 비롯해 △학교 △녹지 △공공청사 등 도시기반시설이 들어선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탕정택지지구와 연결되며, 탕정역과 인접한 만큼 '아산‧천안 대표 신흥 주거지'로 거듭날 것이라는 게 업계 시선이다.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은 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003070)과 11월 경기 수원 권선구 일대에 '매교역 팰루시드'를 선보인다. 총 2178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123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개발 규제로 700가구 초과 단지 공급 비율이 1.3%인 제주에서도 대단지가 공급된다. 제일건설은 12월 제주 건입동 중부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를 내세운다. 전용 66~124㎡ 728가구로 구성된다. 

한편 경북 구미에서는 '그랑포레 데시앙'이 선착순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총 2643가구로 이중 현재 분양 중인 1단지는 전용 84~110㎡ 1350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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