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삼성전자에 LCD(액정)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중국 BOE가 최근 삼성 공급 중단설에 대해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한국 언론이 맥락을 벗어난 보도였다”며 "현재 공급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BOE는 20일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삼성과의 파트너로서의 공급은 현재 계획에 따라 여전히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의 비즈니스코리아는 삼성전자와 BOE의 협력이 종료된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가 BOE를 공급망에서 제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BOE는 삼성의 LCD(액정) 패널 공급업체로, 2023년 1분기에 삼성 TV 패널의 10%를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LCD 패널사업에서 전략적으로 철수함에 따라 주요 LCD 패널을 중국 본토에서 공급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국 기업으로부터 TV. 모니터용 LCD 패널 구매 대금으로 총 1조9,521억 원(약 108억 위안)을 지급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7~9월) 디스플레이 패널 주요 매입처에서 BOE가 제외됐다.
삼성전자의 주요 부품 매입처에서 BOE가 제외된 것은 지난 2015년 4분기 이후 7년 6개월 만이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BOE와의 거래를 완전히 중단한 것은 아니지만 공급물량을 대폭 줄인 것은 확실해 보인다.
BOE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매출 점유율 21.4%로 세계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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