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프랑스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가 황선홍 감독과의 사령탑 맞대결에서 완패하며 충격에 빠졌다. 후방에서의 실수로 나온 실점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2시30분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느에서 앙리의 프랑스 U-21 대표팀을 3-0으로 완파했다.
팽팽한 0-0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25분, 정상빈이 프랑스 페널티 아크 앞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프리킥이 프랑스 골문 왼쪽 상단에 꽂히며 한국의 선제골이 됐다.
기다리던 선제골을 터뜨린 한국은 프랑스의 실수를 틈타 경기를 완벽하게 매듭지었다. 후반 34분 조현택이 왼쪽에서 넣어준 낮은 크로스를 프랑스 골키퍼와 수비수가 모두 미뤄 흘려보냈고 이를 정상빈이 노마크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2-0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에는 후방에서 프랑스 박스 안으로 연결된 한국의 긴 패스를 프랑스 골키퍼가 애매하게 쳐내며 한국에게 공을 내줬고, 혼전 상황에서 홍윤상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넣은 것이 3-0 쐐기골이 됐다.
프랑스의 축구 레전드 앙리가 감독으로서 자존심을 제대로 구긴 날이었다. 경기 후 앙리는 프랑스 매체 레퀴프를 통해 “그런 식으로 골을 내줘서는 안 된다. 프리킥을 내줄 정도의 파울을 할 필요도 없었고, 2,3번째 실점을 충분히 우스꽝스러웠다”고 한탄했다.
이어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득점하지 못한다면, 상대에게 칼자루를 내주는 거다. 어이없는 실점을 했지만 인정하고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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