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지옥' 음악가 부부, 8년째 경제적 어려움과 의존성으로 갈등

'결혼 지옥' 음악가 부부, 8년째 경제적 어려움과 의존성으로 갈등

메디먼트뉴스 2023-11-21 06:07: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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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프랑스에서 만난 음악가 부부가 결혼 8년 만에 찾아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출연했다.

남편은 대만 출신 피아노 반주자, 아내는 한국 출신 플루트 연주자다. 두 사람은 서로의 음악을 사랑해 결혼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남편은 프랑스에서 수석 졸업한 실력파 피아니스트지만, 한국에 와서는 자리 잡지 못해 온라인 강의 영상을 판매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아내는 결혼 후에도 프리랜서 음악가로 활동하며 고정적인 수입이 없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아내는 결혼 기간 동안 고정적인 월급을 받은 적이 단 4번에 불과하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남편에게 경제적인 상황에 대해 상의를 시도했지만, 남편은 "당신이 돈을 많이 보내면 좋아하니까"라며 답변을 피했다.

또한 두 사람은 8000만원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이 돈은 목돈이 없던 부부가 아내의 친정어머니 명의로 대출받은 돈이었다. 아내는 이 돈으로 숙박업을 시작해 생활비를 벌려고 했지만, 예산 초과로 인해 생활비로 다 써버렸다고 했다.

남편은 거액의 대출도, 천 단위의 대출도 일말의 상의 없이 진행한 아내에게 황당함과 막막함을 표현했다. 아내는 그런 남편에게 "네가 나한테 뭘 해줬는데"라고 말하며 그간 무심했던 남편에 대한 설움을 터뜨리고, 결국 감정싸움으로 끝나버리고 만다.

부부의 일상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에게 돈 문제보다 소통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심각한 불통 문제가 부부관계에 치명타를 가져올 정도라고 진단했다. 또한 소통이 필요할 때는 대화를 하지 않고, 소통하면 오해를 유발하는 대화를 하고 있다며 부부의 대화를 상세하게 분석했다.

다음날 부부의 집을 찾아온 건 아내의 친정어머니였다. 저녁식사 후, 세 사람은 8000만원 상환에 대해 상의한다. 어머니는 워낙 큰 액수기에 아내 명의로 갖고 있던 집을 처분해 빚을 갚자고 제안한다.

아내는 자신의 명의로 된 집임에도 불구하고 "엄마랑 상의해야 한다"며 결정을 미뤘다. 이에 남편은 "아내와 장모님은 분리가 안 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본인 명의의 집임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와 꼭 상의해야 하냐는 MC들의 질문에 아내는 상의해야 하는 이유조차 잘 모르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와 분리가 어려웠다고 밝히면서 "결혼하기 전까지 엄마와 같이 잤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자신이 낳은 아들조차 엄마 뜻대로 키워야 하는 "엄마의 꼭두각시 같다"고 말하며, 이렇게 된 데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의견이 수용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내의 진로마저 어머니가 좋아하던 음악을 전공함으로써 어머니의 모든 관심과 지원을 받았지만,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자 어머니의 관심이 떠나갔다고도 했다. 이로 인해 중고등학교 때부터 매일 죽고 싶었다며 어린 시절 상처를 고백했다.

아내와 친정어머니의 관계를 지켜보던 오 박사는 아내가 의존적인 성향을 보인다고 분석하며, 어머니와 분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오 박사는 아내에게 "엄마와의 관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감정을 직시해야 한다"며 "엄마와의 관계에서 느끼는 감정은 무엇인지,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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